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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에서 날아온 감사의 편지
"프랑스에서는 무뚝뚝한 공무원을 주로 접했는데 우리나라에 친절한 공무원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직선거리로 9천여㎞가량 떨어진 프랑스에서 강원지방경찰청으로 최근 한 통의 엽서가 배달됐다.

프랑스 파리 인근의 블로뉴비양쿠르(Boulogne-Billancourt)에 거주하는 박경은씨가 강원경찰청 교통계에 근무하는 김미경 행정관에게 보낸 감사의 엽서다.

사연은 이렇다.

박씨는 지난 10월 중순 운전면허적성검사 미필로 면허가 취소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이에 박씨는 자신이 사는 곳에서 강원지방경찰청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요청했다.

운전면허 취소 후 다시 취득하는 행정 사항은 자동차운전면허시험장으로 해야 했다.

하지만 박씨는 이를 알지 못했다. 당시 박씨의 전화를 받은 강원경찰청 김미경 행정관은 수화기 너머로 박씨의 난감해하는 목소리를 듣자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뜩이나 머나먼 외국에서 어렵게 건 전화인데 면허시험장으로 전화를 다시 하라는 말을 들으면 박씨가 크게 실망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 김미경 행정관
▲ 김미경 행정관
이에 김 행정관은 자신이 직접 박씨의 민원 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자세히 알려줬다.

어찌 보면 사소한 민원 전화지만 정성을 다해 해결해 주는 김 행정관의 일 처리에 박씨는 감동했다.

박씨는 엽서를 통해 "이곳 프랑스에서 무뚝뚝하고 불친절한 공무원을 주로 접했는데 김 행정관은 밝은 목소리로 응대해 주고 상세하고 정확한 정보도 알려줘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박씨는 이 같은 사연을 강원경찰청 '칭찬합시다'라는 코너에 글을 남기려 했으나 해외 거주 중이라 정보 입력 등의 어려움이 있어 엽서를 보낸다고 밝혔다.

김미경 행정관은 6일 "강원경찰청에 근무하는 직원이면 누구라도 친절하게 응대했을 것"이라고 겸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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