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간공 확장술·풍선 확장술 등
비수술 치료 척추관 협착증 해결
급성기 뇌신경 재활 클리닉 오픈
첨단 로봇 재활장비 신규 도입
전문치료사 ‘1대1’ 밀착 치료

허리통증을 한 번 이상 겪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에 대해 안다.두 질환은 불과 십수 년 전 만해도 50대 이상 되어야 발병하는 질병이었다.하지만 최근에는 생활패턴이 급격히 바뀌면서 20~30대부터 발병하기도 한다.특히 상대적으로 고령층에서 발생했던 척추관 협착증은 최초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수명이 늘어 나면서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17년 질병 빅데이터를 보면 아직까지는 허리 디스크 환자가 195만1257명으로 척추관 협착증 환자(164만5559명)보다 30만5698명이 많다.하지만 최근 5년 자료와 비교했을 때 허리 디스크 환자가 6.7% 증가한 반면 척추관 협착증 환자는 32.6%나 증가했다.향후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 역전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크게 봤을 때 허리 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서 있을 때 허리가 더 아프고 △허리를 꼿꼿이 펼 때 아프며 △보행 시 다리가 아파 점차 걷는 거리가 짧아진다는 차이점이 있다.만약 이같은 증상이 발견되면 반드시 정밀 검진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도일 병원장은 “예전에는 허리를 심하게 삐끗하거나 다쳐야 아픈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어릴 때부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별다른 기전 없이도 충분히 척추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절대 건강을 과신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 대한신경통증학회장인 고도일(사진 왼쪽) 병원장은 최근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에 난치성 통증환자를 위한 치료기금을 전달했다.
다행히 최근에는 척추 치료법이 발전해 약 90% 이상의 척추 질환은 수술을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척추관 협착증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에는 △경막외 신경성형술 △경막외 유착 박리술(풍선확장술·풍선성형술) △추간공 확장술(신경공 확장술) 등이 있다.신경성형술은 꼬리뼈를 통해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디스크,협착증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를 직접 치료하는 방법.카테터 끝으로 유착을 풀어주고 약물을 주입해 염증,부종,신경주위 유착 등을 해소해줄 수 있다.풍선 확장술은 풍선기능이 탑재된 카테터를 이용해 치료하는 방법으로 척추관이 좁아져 약물 주입이 어려울 때 효과적이다.

그러나 신경성형술이나 풍선확장술로도 효과가 미미한 경우도 있다.최근 이에 대한 치료법이 나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바로 추간공 확장술이다.기존에 시술 또는 수술을 받았음에도 통증이 재발한 경우나 신경공 협착을 동반한 중증 척추관 협착증에 효과적이다.시술이 비교적 간단하고 만성 질환자나 고령 환자도 치료 가능하다. 무엇보다 입원이나 회복 기간이 짧아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게 장점이다.

▲ 고도일 병원장

고 병원장은 “추간공 확장술은 옆구리를 통해 신경공에 접근하여 협착 부위를 제거하고 치료할 수 있다. C-arm 등 첨단 영상장비를 활용해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치료해 안정성과 치료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도일병원은 최근 특장점인 비수술 척추,관절,통증 치료와 운동 치료의 노하우를 접목시킨 뇌신경 재활 클리닉을 개설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급성기 뇌신경 재활 환자를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대학병원에서도 쉽게 도입하지 않는 첨단 로봇 재활 장비를 도입했다.또 전문 교육을 받은 치료사를 통해 1대 1 밀착 치료를 서비스하고 있다.무엇보다 고도일병원의 주력 분야인 통증 통합관리를 통해 재활 시 발생할 수 있는 척추나 관절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재활효과를 높이고 있다.‘신체 구속 제로’, ‘욕창 제로’ 등 일본의 선진 재활 시스템을 반영한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고도일 병원장은 “급성기 재활 환자들을 오랜 시간 관찰하다보니 우리의 장점을 잘 살려낸다면 충분히 도움을 드릴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지난 17년간 비수술 척추 치료를 선도해왔던 것처럼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활 클리닉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훈

▲ 고도일 병원장(사진 오른쪽)은 지난달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줌바 글로벌 클래스에서 프로 줌바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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