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준 9만1363명 기록
한중대 폐교 후 1500명 감소
인구늘리기 정책 한계 지적

동해시 인구가 급감하면서 9만명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 갔다는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9만5188명에 이르던 인구가 급감해 지난 11월 현재 9만1363명으로 9만명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인구 급감 이유로는 한중대 폐교가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한중대가 폐교 되기 전인 지난해는 동해시 인구는 9만2851명이였다.그러나 지난 2월 한중대 폐교 후 10개월 사이 1500명 정도 감소했다.이런 추세라면 2~3년내 인구가 급격히 감소해 심리적 마지노선인 9만명대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시의 인구 늘리기 정책이 뚜렷한 대안이 없고 여기에 아이 낳기의 사회적 분위기가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것이다.시는 인구 늘리기 정책으로 전입장려,출산장려,고령화 시책,자녀양육,결혼 장려 등 5개분야 34개시책에 사업비만 연간 무려 224억여원을 투입하고 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해군 1함대가 주둔해 전입 군장병 주소 이전 장려금을 지원하고 전입 고교생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지만 인구 감소는 멈추질 않고 있다.

급기야 시의회는 시의 인구늘리기 정책에 특색이 없는 것 아니냐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최재석 의원은 “시가 인구 늘리기에 얼마만큼 노력하고 있느냐”며 “한중대 폐교된 이후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위기 의식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다양한 인구 늘리기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인구감소 문제는 시에 국한되지 않다”며 “지속적인 인구 늘리기 정책을 개발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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