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교리 등 4곳 대책위 구성
환경부 항의방문 해제 촉구
원주시와 협의도 지지부진

“상수원보호구역,도대체 어떻게 해야 해제할 수 있나요”

횡성군 횡성읍 모평리,반곡리,묵계리,곡교리 등 4개 지역(총 면적 1549㎢) 주민들이 수십년간 호소하는 하소연이다.이들 지역은 지난 1987년 원주 장양리 취수장으로 인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무려 30년 넘게 각종 규제를 받고 있다.이들 지역의 모든 건축 허가는 원주시의 협의가 있어야 가능해 지역의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대책위를 구성하고 환경부를 항의 방문해 조속한 보호구역 해제를 촉구해 왔다.특히,주민들과 횡성군은 대책으로 원주 취수장의 하류 이전 또는 원주 지방상수도 폐쇄 및 공업용수로의 전환 후 횡성댐을 통한 광역상수도 이용 등을 강력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가 이 같은 대책에 공감하면서도 “원주시와 횡성군의 우선 협의가 있어야 가능한 사안”이라며 책임을 지역으로 넘기면서 장기간 해결의 실타래를 풀지 못하고 있다.더구나 원주시와 횡성군의 우선 협의도 큰 틀에서는 양측이 합의하면서도 세부 해결방안에는 뜻을 맞추지 못하고 있어 이 역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때문에 해당지역 주민들은 6일 원주시청을 찾아 지역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공동 해결방안 마련을 요청하려 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등 진퇴양난에 빠진 상태다.

주민들은 “상생발전 관계인 원주시가 수십년간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횡성 상황을 고려,공동 해결 방안 마련에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태욱 tae9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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