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스즈키컵 결승 진출
필리핀과 준결승 2차 2-1 승
11·15일 말레이시아 결승전
지난 2일 필리핀과 1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던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4-2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베트남은 오는 11일과 15일에 말레이시아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말레이시아 벽까지 넘으면 베트남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베트남은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던 베트남은 특유의 수비 축구로 필리핀을 상대했다.베트남은 전반전 중반 이후 필리핀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해지자 조금씩 공격을 퍼부었다.전반을 0-0으로 마친 베트남은 후반전에도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다 후반 막판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필리핀을 몰아붙였다.선제골은 후반 37분에 나왔다.판반득의 왼쪽 땅볼 크로스를 응우옌꽝하이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첫 골을 터뜨렸다.5분 뒤엔 응우옌꽁프엉이 쐐기 골을 넣었다.그는 현란한 기술로 페널티 지역 왼쪽을 뚫은 뒤 왼발 강슛으로 골망을 갈랐다.박항서 감독은 그제야 승리를 예감한 듯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관중들에게 어필했다.베트남은 후반 44분 상대 팀 제임스 영허즈번드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승부엔 지장이 없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성공하며 만년 변방에 있었던 베트남축구를 아시아 중심 무대로 옮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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