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입찰 300억원 수준 제시
청산가치보다 10억원 높아
저가매각 기존 주주 피해 우려

속보=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영월 동강시스타(본지 12월 5일자 18면)의 지난 6일 입찰서 접수결과,삼라마이다스(SM)그룹 계열사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SM그룹 계열사는 지난해 산정된 청산가치 290억원 보다 소폭 높은 300억원 수준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매각 주간사인 PwC삼일회계법인은 조만간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결격 사유 없이 인수 예정자 승인을 받을 경우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새로운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업회생 계획 변경안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또 관계인집회에서 회생 담보권자의 75%,회생 채권자의 66.7% 동의를 얻으면 인수 절차가 마무리 된다.

그러나 당초 4∼5개 기업이 적극적인 인수 의사를 밝힌 것과 달리 SM그룹 계열사가 단독으로 인수에 나서 매각 금액이 낮아질 수 있다는 지역사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저가로 매각될 경우,강원랜드와 광해관리공단·강원도·영월군 등 기존 주주들이 투자한 1089억원의 공적 자금이 휴지 조각으로 전락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동강시스타 인수에 나선 SM그룹은 울산방송 경영권 지분 30%를 갖고 있다. 방기준 kjbang@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