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3기 도정의 첫 살림살이가 8일 사실상 확정됐다.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병석)는 이날 77억 4630만 2000원 규모를 조정한 2019년도 강원도 예산안을 가결했다.

지난 7일 오전 10시 제4차 회의를 개의,계수조정에 들어간 예결특위는 8일 자정 차수변경 끝에 같은날 오전 7시가 넘어서야 확정안을 통과시켰다.

무려 약 21시간에 걸친 집행부와의 조정 결과 강원FC 운영 지원예산은 90억 중 23억원이 깎여나갔고 평화지역 문화예술 축제행사지원과 도 이미지제고를 위한 홍보·광고가 각 10억원씩 삭감됐다.

2019 파이어 아트쇼 개최 예산 10억원과 올림픽누정전통 문화공연(2억 5000만원)의 경우 전액 삭감돼 사업추진이 어려울 전망이다.

알펜시아 매각 태스크포스팀 운영에 필요한 대규모 프로젝트 투자유치 예산도 2억 2200만원 중 1억원이 깎였다.이밖에 대관령 겨울음악제 개최 지원(2억원),크루즈관광 활성화 추진(2억 2960만원),미세먼지 대응정책 추진(1억7200만원),상품권 유통 추진(1억 2000만원) 등이 감액됐다.

증액분야에서는 고랭지채소 주산지 토양복원 10억 5000만원과 밭농업경영안정직불금 6억원,논농업경영안정직불금 4억 2000만원,도내 농산물 직거래 택배비 지원 7200만원 등 농업분야 예산이 대거 늘었고 미시령터널 통행량 증대 사업(2억원)과 미시령터널 연구용역(3억원) 예산,도 시·군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처우개선 수당(2억 3040만원) 등 90건 이상의 사업을 증액했다.

이날 심사과정에서 최대 쟁점이 됐던 2021동계아시안게임과 레고랜드 기반조성공사,육아기본수당 예산은 계수조정 과정에서 전액 삭감의견이 제시되는 등 내부 진통을 겪은 끝에 조건부 통과됐다.동계아시안게임은 남북공동개최,레고랜드 전기 기반시설 설치는 한국전력공사의 사업비 50% 부담,육아기본수당 지원은 오는 14일 제3차 본회의 개회전까지 보건복지부 회의결과 통보가 없을 경우 내부유보금으로 전환하는 것을 조건으로 반영됐다.한편 함께 심사한 2019년도 강원도 기금운용계획안과 2018년도 제2회 강원도 추가경정예산안은 예산이라는 점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들 예산안은 14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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