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130여명, 구금 1000여명
마크롱, 이번 주 추가대책 발표

▲ 8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노란조끼’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한 시위 참가자 뒤로 자동차가 불에 타고 있다.  연합뉴스
▲ 8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노란조끼’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한 시위 참가자 뒤로 자동차가 불에 타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의 노란 조끼(Gilets Jaunes)를 입은시민들이 8일(이하 현지시간) 파리,리옹,마르세유 등 전국에서 네 번째 대규모 집회를 열고 부유세 부활과 서민복지 추가대책 등을 요구했다.

수도 파리의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 등지에 모인 시위대는 경찰과 곳곳에서 충돌하거나 방화와 약탈을 일삼으며 130여명이 다치고 1000명가량이 구금되기도 했다.그러나 전반적으로 이날 시위는 지난 주말만큼 과격 양상을 보이지는 않았다.

대부분 노란색 형광 조끼를 입은 시위 참가자들은 조끼 뒤에 마크롱 퇴진,민중 전선(Front Populaire) 등의 문구를 적어 넣고 최저임금 인상, 거주세 인하, 부유세(ISF) 부활, 대입제도 개편 철회 등 다양한 요구를 쏟아냈다.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노란 조끼의 집회 규모는 파리 8000명,전국 총 12만5000명가량으로 추산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주 초에 여론 진정을 위한 추가대책을 담아 대국민 메시지를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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