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사 등 유적 방문
6·25 전쟁 희생자 추도
“전쟁 없는 평화의 땅 되길”

▲ 바르톨로메오스 1세 정교회 세계총대주교가 지난 8일 철원을 방문,6·25 전쟁의 희생자를 추도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 바르톨로메오스 1세 정교회 세계총대주교가 지난 8일 철원을 방문,6·25 전쟁의 희생자를 추도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전세계 3억명의 신자를 보유하고 있는 정교회(正敎會·Orthodox Church)의 바르톨로메오스 1세 세계총대주교가 지난 8일 철원을 방문,6·25 전쟁의 희생자를 추도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3일 방한한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는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이날 철원을 찾아 이현종 철원군수와 정지석 국경선 평화학교장 등 지역 관계자들과 함께 철원노동당사와 월정리역,평화전망대 등 남북 분단의 유적을 둘러봤다.특히 평화전망대에서는 6·25전쟁 희생자를 애도하는 추도식을 갖고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모든 이들을 추도하며 한반도가 다시는 전쟁이 없는 평화의 땅이 되길 바란다”고 기도했다.총대주교는 또 인근 철원평야에서 한가롭게 거닐고 있는 두루미를 보며 “남북평화의 출발점이 되고 있는 철원을 비롯한 DMZ 일원의 생태계가 잘 보존돼 전세계의 평화순례자가 찾는 평화의 성지가 되기 바란다”고 축복했다.이와 함께 “현재 단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남북이산가족의 만남이 원할때 언제라도 만날 수 있기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날 방문지 인근 화살머리 고지 일원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수행하는 육군 5사단이 작업지에서 나온 철책선으로 만든 기념품을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에게 선물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철원지역을 찾은 방문단에게 감사의 뜻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바르톨로메오스 세계총대주교는 서울 성 니콜라스 대성당 건축 50주년을 기념해 방한,지난 7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의 평화를 주제로 환담을 나누는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8일 출국했다. 안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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