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예산안 도의회 예결특위 통과
알펜시아 매각팀 등 30건 감액
91건 증액, 농업예산 대폭 확대
동계AG 준비·육아기본수당 포함
예산안 14일 본회의서 최종 확정

최문순 3기 도정의 첫 새해 살림살이가 사실상 확정됐다.

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병석)는 지난 8일 오전 8시쯤 77억 4630만원을 조정한 2019년도 강원도 예산안을 가결했다.예산 총규모는 6조 2580억원이다.예결특위가 이날 자정 차수변경을 하는 등 22시간 동안 예산 조정작업을 벌인 결과 강원FC 운영 지원예산 90억원 중 23억원이 삭감됐다.

또 상임위 심사에서 25억원 전액 삭감됐던 평화지역 문화예술 축제행사 지원사업은 10억원을 깎아 15억원만 남겼고,도 이미지제고를 위한 홍보·광고 예산도 90억원 중 10억원이 줄었다.

2019 파이어아트쇼 개최(10억원)와 올림픽 누정전통 문화공연(2억 5000만원) 예산의 경우 전액삭감돼 사업추진이 어려울 전망이다.알펜시아 매각 T/F팀 운영에 필요한 대규모 프로젝트 투자유치 예산도 2억 2200만원 중 1억원이 깎였다.또 크루즈관광 활성화 추진(2억 2960만원)과 대관령 겨울음악제 개최지원(2억원),미시령 힐링가도 홍보광고(〃),미세먼지 대응정책 추진(1억7200만원),상품권 유통 추진(1억 2000만원) 등 모두 30건이 감액됐다.

반면 증액은 91건으로 감액사업보다 3배 많았다.고랭지채소 주산지 토양복원 10억 5000만원과 밭농업경영안정직불금(6억원),논농업경영안정직불금(4억 2000만원),도내 농산물 직거래 택배비 지원(7200만원) 등 농림수산위가 권고한 농업분야 예산이 대거 늘었다.

국지도 28호선 보수(댓재구간) 5억원과 미시령터널 통행량 증대사업(2억원) 및 연구용역(3억원),도 시·군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처우개선 수당(2억 3040만원),전통시장 택시쿠폰제(1억원) 등도 증액됐다.

최대 쟁점이 됐던 2021동계아시안게임 준비 예산 3억 8400만원과 레고랜드 연결 기반시설(전기) 설치 63억원,육아기본수당 예산 243억원은 논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의견이 제시되는 등 내부 진통을 겪었다.결국 레고랜드 전기 기반시설 설치는 한전의 사업비 50% 부담,육아기본수당은 오는 14일 제3차 본회의 개회전까지 보건복지부 회의결과를 전제로 조건부 반영했다.동계아시안게임은 남북이 공동개최한다는 단서를 달아 승인했다.

김병석 예산결산위원장은 “남북협력과 포스트 올림픽 실현,지역경제 활성화,체감복지 실현 등에 중점을 둔 예산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2019년도 강원도 기금운용계획안과 2018년도 제2회 강원도 추경안은 원안 가결됐다.이들 예산안은 14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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