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부장관 사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사고현장을 방문해 “이런 사고가 또다시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그는 이날 오전 복구작업이 한창인 열차 탈선현장에서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으로부터 사고 관련 브리핑을 들은 후 “국토부가 최근 코레일의 정비 실태나 사고 대처 등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는데 또 이런 사고가 발생해 더 변명의 말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일로 계기로 코레일에 대한 국민신뢰가 더는 물러설 수 없을 만큼 무너졌을 것”이라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와 관련,자유한국당은 “이미 예고됐던 인재(人災)라는 소리가 현장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송희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KTX강릉선 열차 탈선사고는 국무총리가 코레일 본사를 찾아 철도안전대책을 지시한 지 불과 사흘만에 발생한 사고”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부·여당은 코레일을 비롯한 비전문 낙하산 공기관 인사들이 포진한 공공기관에 대한 철저한 특별감사를 통해 총체적 태만과 만연한 기강해이를 바로잡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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