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 예산안서 배제
이양수 의원 “내년 반드시 유치”

양양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양양경찰서 신설이 끝내 무산됐다.

10일 양양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확정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양양경찰서 신설과 관련된 예산이 최종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양양경찰서 신설은 지난 7월 행정안전부 심의까지 통과하면서 2021년 청사 준공 및 개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지난 8월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배제하면서 좌초됐다.

이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위에 관련 예산이 다시 반영되면서 설치에 따른 희망의 불씨를 살렸지만 최종적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정치력 부재에 따른 주민들의 상실감과 함께 반발이 예상된다.

이양수 국회의원은 “정부가 1년에 한곳의 경찰서만 신설키로 한 방침에 따라 올해 양양서 신설이 배제돼 아쉽다”며 “내년에는 인력 증원 및 청사 건립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 반드시 신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54년 문을 연 양양경찰서는 지난 1963년 속초가 시로 승격되면서 속초경찰서에 흡수됐다.그러나 양양지역의 경우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고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에 따른 외국인 증가 등으로 그동안 경찰서 신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 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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