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봉·김희철 후보 기자회견
선관위 사퇴·비대위 구성 촉구
“특정인 밀어주기 책임 물을것”

속보= 태백지역 사회단체 대표 가운데 최고 수장인 시지역현안대책위원장 선거(본지 12월10일자 19면)를 둘러싼 갈등양상이 법정다툼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현안대책위원회(이하 현대위) 위원장 후보인 박무봉 연지라이온스클럽 회장과 수석 부위원장 후보인 김희철 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은 11일 시청에서 현대위 선출직 임원 선거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위 선거관리위원회가 요구하는 절차와 규정에 따라 출마 서류를 제출했는데,등록 마감 후 아무 설명도 없이 본인들을 배제한 채 기호 추첨을 강행하는 등 특정인을 당선시키기 위한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업무중지 가처분 신청 등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이어 “선관위 위원장은 관례적으로 직전 위원장이 맡았는데,현 위원장이 겸직하면서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사회를 통해 선임된 선관위 위원을 현 위원장이 임의로 교체 선임한 것도 불법”이라고 덧붙였다.

또 “선관위가 임의로 규정을 만들 권한이 없음에도 규정 등을 변경,신설하고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제한했다”며 “집행부와 선관위 위원들은 전원 사퇴하고 현대위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박 후보는 짧은 활동기간 때문에 제외됐고,김 후보는 단독 후보로 선출되면 회장단 정상 운영 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반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위 위원장에는 박 후보와 함께 장운표 시범발전추진위원장,박인규 태백상공회의소 회장 등 3명이,수석 부위원장에는 김희철씨가 단독 후보로 등록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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