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기 활성화·주민소득·브랜드 가치 확대가 축제 목표

겨울축제 준비가 본격화됐다.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설과 한파로 축제분위기가 고조되고,도내 각 스키장은 주말마다 인파로 북적인다.축제가 예정된 지역은 벌써부터 홍보전에 뛰어들었다.겨울축제의 메카로 불리는 도내에서는 화천 산천어축제를 비롯해 인제 빙어축제,대관령 눈꽃축제,태백산눈축제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홍천 꽁꽁축제와 평창 송어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스키장이 들어선 지역에서도 주말마다 이벤트성축제가 열린다.눈과 얼음,겨울을 소재로 열리는 축제인 만큼 동남아 등 외국관광객의 호응도 높다.축제를 준비하는 각 지자체는 축제의 혜택이 지역주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축제 성공의 핵심 중에 하나가 홍보다.아무리 준비를 잘해도 홍보에서 밀리면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없다.알려진 축제일수록 홍보에 더 집중해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인제빙어축제 홍보가 눈에 띈다.빙어축제를 준비하는 인제문화재단은 유튜브와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카카오스토리를 비롯한 공식 SNS 채널을 중심으로 온라인 홍보를 시작했다.홍보동영상과 함께 빙어축제 주변 관광지를 소개하는 웹매거진을 선보이고,축제 홍보 동영상을 개인 SNS에 공유한 팔로우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개최한다.축제를 통해 지역을 전방위로 홍보하는 것이다.

축제 준비 과정에서 안전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관광객을 잔뜩 불러놓고 안전과 음식물 사고 예방에 등한시 한다면 성공적인 축제를 치를 수 없다.올해 열린 평창올림픽에서도 안전문제가 도마에 오르면서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자 발생으로 곤욕을 치르고,숙박교통문제로 홍역을 치렀다.축제장에서도 올림픽 못지않은 안전대책이 요구된다.화천군이 잠수부를 동원해 얼음두께를 측정하고,출입 인원수를 결정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그만큼 안전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축제 특성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그러나 소재가 비슷비슷하다보니 겨울축제가 대동소이하다는 비판이 나온다.붕어빵 축제라는 것이다.명품축제가 되려면 다른 축제장에서 즐길 수 없는 킬러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특색 있는 축제를 통해 품격을 높이고 지역주민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외부 참여 없이 지역주민끼리 상부상조하는 식의 축제 운영은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기 십상이다.축제를 통해 지역경기를 살리고,지역의 브랜드를 키우기 바란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