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북번영회 영업시간 조정 촉구
“지역상권 매출 30% 감소로 고통”

정선 폐광지역 상인들이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시간 조정으로 지역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사북읍번영회(회장 정해룡)는 12일 ‘카지노 영업시간 조정에 관한 사북읍번영회 촉구 결의문’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카지노 재허가 승인 조건에 따라 시행 중인 영업시간 단축 결정으로 지역 경제는 회생의 작은 불씨마저 사라져 버렸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 여론과 다른 카지노 개·폐장 시간 조정으로 지역 상권 매출은 30% 감소해 숙박,운수,전통시장 등 모든 분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이에 따라 사북번영회는 지역 실정에 맞지 않는 현 영업시간 운영을 반대하며,‘지역과 공생할 수 있는 카지노 영업시간 변경’과 ‘강원랜드의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와 삶의 질을 위한 대책 수립’ 등의 대응방안을 촉구했다.

앞서 강원랜드는 지난 4월 1일부터 영업시간을 기존 하루 20시간에서 18시간으로 조정하고,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로 변경했다.이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매출총량 준수,영업시간 단축 등의 조건으로 통보한 재허가 후속 조치다.당시 강원랜드는 영업시간 단축에 따른 지역경제 악영향 등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우려 최소화 방안 마련 등을 약속했었다.

정해룡 번영회장은 “폐광지역 회생을 위해 설립된 카지노의 피해를 지역주민이 감내하고 있는 만큼 강원랜드는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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