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봉 후보 “자격 문제 없어”
위원장 등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일각 “원만 해결, 지역발전 나서야”

속보= 태백지역 사회단체 대표 가운데 최고 수장인 시지역현안대책위원장 후보 자격을 둘러싼 공방(본자 12월12일자 19면)이 결국 법정다툼으로 번졌다.

시현안대책위원회(이하 현대위) 위원장 후보인 박무봉 연지라이온스클럽 회장과 수석 부위원장 후보인 김희철 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은 12일 변호사를 선임하고 춘천지방법원 영월지원에 현대위 위원장과 선거관리위원 등 5명을 상대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또 현대위 위원장 선거에 따른 무효소송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정관 등에 비추어 볼 때 위원장 후보 자격에는 전혀 문제될게 없고,수석 부위원장도 단일 후보의 경우 입후보 등록 마감과 동시에 당선자로 하고 선거를 실시하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다”며 “법원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선관위는 임시총회를 소집할 권한이 없음에도 공고문을 전체 위원에게 발송했고,선거일 25일 전까지 공고를 하지 않고 선거 관련 업무를 임의로 진행하고 있다”며 “선거관리 규칙을 임의로 개(수)정하고,회원의 정당한 권리인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이날 위원장 등 5명을 업무방해죄로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다.위원장 선거는 오는 19일 오후 1시 현대위 사무실에서 열린다.하지만 위원장 선거를 둘러싼 공방이 법정다툼으로까지 번지면서 선거가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 사회단체장은 “지역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단합을 해도 모자랄 판에 벌써부터 내부 갈등으로 더 큰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며 “완만히 해결돼 지역발전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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