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7일 1196명 감염
전주보다 2배 폭발적 증가
영서지역·초등학생 다수
병원 방문환자로 진료 지연

때이른 한파에 인플루엔자(독감)에 감염된 강원도내 초중고생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49주차(12월3∼7일) 도내 인플루엔자 감염 학생은 전체 1196명으로 전주(652명)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47주차(205명)와 비교해 5배 넘게 늘었다.전월 같은 기간(4명)과 비교해서는 299배 늘어난 수치로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며 독감 감염학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전체 감염학생의 95%에 달하는 1136명을 등교중지시켰지만 추위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교별로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학년별로는 도내 초등학생 721명이 독감을 앓고 있어 전체 감염 학생의 60%를 기록했으며 중학생 344명,고등학생 130명으로 각각 29%,11%를 차지했다.지역별로는 영서지역 학생들이 주로 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학생 1000명당 평균 발병률은 7.34명이지만 정선지역 학생 1000명당 평균 16.86명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도내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횡성(16.84명),철원(15.11명),태백(9.81명) 순으로 높았다.

독감이 유행하며 도내 병원에도 환자들이 평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이날 춘천의 한 내과에는 진료를 받기위해 한 시간을 넘게 기다려야 하는 등 독감 환자들로 긴 대기줄이 이어졌다.앞서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는 지난달 인플루엔자 유행기준 초과에 따라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겨울이 아직 많이 남은데다 초등학교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12세 이하 학생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꼭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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