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상용직노조 강원지회 주장
“도내 업체 80% KT 간부출신 재직
긴밀한 관계 사실상 원청 대리인”

공공운수노조 KT상용직지부 강원지회(이하 노조)가 원청인 KT가 하청업체와 인적 관계를 통해 하청업체의 불법행위를 눈감아주고 있다고 주장했다.노조는 최근 도내 KT 하청업체 고위직 명단을 조사·확보한 결과 도내 하청업체 10곳 중 8곳에 전직 KT 간부 출신 15명이 부사장 등 고위 임원으로 재직중인 것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노조는 이들 원청 퇴직자 출신 임원들이 원청과 긴밀한 인적관계를 바탕으로 사실상 원청의 대리인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도내 통신케이블 설치기사 116명으로 구성된 해당 노조는 지난달 2일부터 도내 KT하청업체 10곳과 원청 KT에 근로자 처우 개선과 불법 대체인력 투입을 규탄하며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퇴직자의 재직 현황이나 하청업체 취업 경위를 관리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윤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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