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90억원서 23억원 삭감
대표이사 비위·순위하락 영향
전략·전지훈련 일정 등 새판 짜야

강원도민프로축구단인 강원FC가 예산이 대폭 삭감돼 구단 운영이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강원FC는 내년도 구단 운영을 위해 도비 보조금 예산안 90억원을 편성,도에 제출했다.내년도 강원FC 예산안은 올해 선수단 운영비(이적료,클럽하우스운영,경기수당 등) 75억6000억원,유소년 축구 운영비 6억4000만원,직원 급여 8억원 등 올해와 동일하게 편성됐다.하지만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최근 강원FC 운영지원 예산안 90억원 중 23억원을 삭감해 오는 14일 본의회 심의만 남겨놓고 있다.

예결위는 올해 조태룡 전 대표이사의 비위행위에 따른 대내외적 신뢰도 추락,K리그 순위 하락 등을 삭감 이유로 내세웠다.관련예산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강원FC는 올해보다 23억 감액된 67억원으로 구단을 운영해야 한다.강원FC는 올해 강원랜드로부터 지원금 40억원을 받기로 했지만 실제 지원은 11억원에 불과했다.

대폭 삭감된 예산때문에 강원FC는 선수영입 전략과 전지훈련 일정을 새롭게 짜야 할 형편이다.강원FC는 내년초 해외 전지훈련이 예정되어 있지만 예산 문제로 뚜렷한 계획과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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