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장 정선군 방문, 군민 반발
김재현 산림청장 정선 간담회
두차례 중단 끝 10분만에 종료
일부군민 도차원 법적대응 요구
산림청 이달 말부터 행정절차
“법적 의무사항 준수할 시점”
투쟁위 “대정부 투쟁 불가피”

▲ 최승준 군수와 정선 알파인경기장 원상복원반대 투쟁위원회 위원들이 12일 오후 정선군청을 방문한 김재현 산림청장에게 정선알파인센터 존치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  윤수용
▲ 최승준 군수와 정선 알파인경기장 원상복원반대 투쟁위원회 위원들이 12일 오후 정선군청을 방문한 김재현 산림청장에게 정선알파인센터 존치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 윤수용
▲ 투쟁위원회와 주민들이 12일 정선군청 정문 앞에서 전면복원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투쟁위원회와 주민들이 12일 정선군청 정문 앞에서 전면복원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정선알파인센터’의 전면복원과 합리적 존치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12일 오후 정선군청을 방문한 김재현 산림청장의 복원 원칙 입장에 군민들이 강력반발했다.이날 김 청장의 방문에 맞춰 정선 알파인경기장 원상복원반대 투쟁위원회(공동위원장 유재철·박승기·이태희)와 군민들은 군청 정문에서 전면복원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을 벌였다.

간담회는 두 차례 중단됐으며,군청 정문 앞에서는 일촉즉발의 신경전도 벌어졌다.간담회는 산림청의 ‘전면복원 원칙’ 고수와 투쟁위와의 의견차이로 두 차례 모두 10여분 만에 종료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또 일부 군민들은 오는 21일 예정된 산림청 중앙산지관리위원회 3차 심의와 오는 31일 만료되는 가리왕산 국유림 무상대부 기간 연장 등의 결과에 따른 강원도 차원의 법적 대응도 주장했다.

정선군민들의 강력반발에도 산림청은 국유림 사용허가 기간이 끝나는 이달 말부터 관련법에 따른 행정절차를 진행할 방침을 세웠다.이는 “복원에 대한 사회적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경기장 시설이 가능했던 만큼 현재는 법적 의무사항을 준수할 시점”이란 입장이다.이에 박승기 투쟁위 공동위원장은 “올림픽 성공개최와 레거시 보존을 위한 군민들의 희생과 노력은 철저히 무시되고 있는 만큼 강력한 대정부 투쟁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장덕수(정선1) 도의원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센터 복원과 합리적 존치 정면충돌에 대해 산림청도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군민들의 작은 기대와 희망이 중앙정부에 다시 한 번 전달되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전영기 정선군의원은 “가리왕산의 2% 정도에 해당하는 센터보다 산림청이 개설한 임도가 더 큰 환경 훼손으로 군민들은 받아들이고 있어 지역여론에 대한 진정한 접근이 없을 경우 강력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최승준 군수도 “올림픽 유산을 후손에 물려줄 의무가 있다”며 “주민들과 함께 지역의 여론이 관철될 때까지 함께 행동에 나서겠다”고 했다. 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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