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각 지자체 사업 추진안 논의
정부 승인 확정시 내년 5월 본격화
결핵퇴치·금강산 영농협력 등 계획

강원도가 말라리아 공동방역사업 등 인도적 차원의 교류를 시작으로 남북교류협력사업 재개를 본격화한다.또 금강산 공동영농협력사업과 평창올림픽 1주년과 연계한 남북여자아이스하키를 비롯한 남북강원도 간 스포츠 교류도 지속 확대하기로 하는 등 각 부문 남북교류사업 추진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통일부는 12일 천해성 차관 주재로 ‘2018 하반기 지자체 남북교류협력 정책협의회’정례회의를 개최,각 지자체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안을 수렴,진행방안을 논의했다.도에서는 변정권 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이 참석,강원도 남북교류협력사업 8개를 발표했다.도는 인도적 지원사업을 추진한 후,대북제재 완화 국면에서 경제협력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며 통일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우선 추진될 사업은 말라리아 공동방역사업이다.도와 인천,경기 등 3개 시·도가 진행해왔던 사업으로 방역지역은 북강원도와 개성,황해남·북도 일원이다.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 기생충연구소 등과 논의를 거쳐 정부 승인이 확정되면 내년 5월부터 사업이 본격화된다.북강원도 결핵퇴치 지원사업도 있다.다제내성 결핵 퇴치를 위한 치료제 지원 사업이다.정부와 북한 보건성과 협의가 완료되면 내년 6월부터 사업이 추진된다.도가 독보적 노하우를 구축하고 준비를 완료한 산림병해충 방제사업도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지원사업은 안변 송어양식장 건립 지원과 금강산 공동영농협력사업이 대표적이다.송어양식장 건립 예정지는 북강원도 안변군 과평리 일원이다.금강산 공동영농협력사업은 북강원도 삼일포 일원에서 관광특구형 협동농장을 조성하는 것이다.북한 식량난완화는 물론 북한 농업의 구조개혁을 유도할 시범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체육 부문의 경우,올림픽 1주년 행사와 연계한 남북여자아이스하키경기를 비롯해 남북태권도 합동시범,북강원도 마식령 스키대회 등이다.또 내년 6월 원산 개최 예정인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와 삼지연 악단 등 북한 문화예술 초청을 통한 사회문화교류 계획도 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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