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도의회 본회의 개회
도 내년도 예산안 최종 심의
레고랜드 동의안 표결 전망
민주, 최 도정 원활한 운영 지원
한국, 동의안 통과 저지 골몰

강원도 내년 예산안과 레고랜드 동의안을 포함한 주요 안건을 최종 심의하는 강원도의회 본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집안 단속에 나섰다.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이 지난 11일 춘천에서 진행한 만찬간담회에는 최문순 지사와 허영 도당위원장이 참석했다.이 자리에는 레고랜드 코리아 사업을 총괄하는 정만호 경제부지사와 담당 간부 공무원도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이때문에 민주당 측은 연말 송년회 성격으로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으나 본회의를 앞두고 만큼 배경을 두고 각종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레고랜드 동의안 통과에 대한 반대 의견이 있는만큼 이를 미리 차단하려는 단속 의도라는 것이다.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쟁점사업에 대한 의견은 서로 다를 수 있고 다양하지만 최문순 3기도정 첫해의 원활한 출발이 먼저라는 의견을 모으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반면 또다른 의원은 “압박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12일 의원총회를 겸한 간담회를 갖고,반대토론 내용을 포함한 본회의 대비책을 논의했다.표결방식으로 공개 기립과 무기명 투표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더 유리한 방식이 무엇인지 고민중이다.무기명 투표가 민주당 의원들도 반대표를 던질 수 있는 구조인만큼 이를 제안하자는 의견이 나왔으나,공개기립을 통해 한국당이 반대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다.한국당 소속 의원은 “반대논리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논의중”이라고 했다.

도의회에서도 본회의 표결 등의 절차가 예상되는데 따른 대비에 들어갔다.일단 레고랜드를 비롯한 각 현안 사업에 대한 찬반 입장이 첨예한만큼 의결과정에서 벌어질 소란 등을 우려해 본회의장 방청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또 본회의에서 이의제기나 찬반토론 등을 신청할 계획이 있을 경우 사전에 고지해 줄 것을 의원들에게 요청했다.이런 가운데 본회의 하루 전인 13일 각 상임위원회별 송년모임이 예정,마지막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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