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원주 포스터가 슛을 하고 있다.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원주 포스터가 슛을 하고 있다.

프로농구 원주 DB가 되살아난 마커스 포스터의 활약 속에 서울 SK에 승리를 거뒀다.

DB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SK를 80-72로 제압했다.

2쿼터 14점의 열세를 3쿼터에 순식간에 뒤집고 거둔 승리였다.

9승 12패가 된 DB는 중위권 도약을 위해 한 걸음 더 내디뎠다.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 1승씩을 주고받은 양 팀은 초반 접전을 이어갔다.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한 것은 2쿼터 중반부터였다.

김선형의 연이은 속공 성공과 마커스 쏜튼의 3점포 두 방으로 SK는 순식간에 14점을 앞서갔다.

DB가 김현호의 2점 슛과 마커스 포스터의 덩크 슛으로 따라붙으면서 SK가 41-31로 10점을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두 자릿수 점수 차는 금세 좁혀졌다.

3쿼터 초반 SK의 득점이 2점에 묶인 사이 DB는 재빠르게 11점을 넣으며 42-43 1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이내 44-43 역전에 성공했다.

14점의 리드를 고대로 토해낸 SK는 실수까지 연발했고 슛은 번번이 림을 벗어났다.

흐름을 탄 DB는 점수 차를 벌려 나갔고, 60-48로 앞선 채 4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 DB가 SK보다 무려 22점을 더 올린 것이다.

SK는 에이스 김선형을 앞세워 4쿼터 추격에 나섰으나 DB는 쉽사리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윤호영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SK가 따라올 때마다 다시 달아나 8점 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DB로서는 지난 두 경기에서 부진했던 포스터가 살아나 25점에 리바운드 6개를 기록한 것이 반가웠다.

SK에선 뒤늦게 합류한 쏜튼도 3점 슛 4개를 넣으며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19점을 기록한 것이 패배 속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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