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강원해양수산포럼 정책토론회
항만개발 부족·수산시장 환경열악
이동철교수 “수산물 가공산업 육성”
엄광열회장 “물류교역 활성화 필요”

▲ 동해안 어항·어촌마을의 소득 경쟁력을 높이고,북방경제시대에 강원도 항만의 물류교역 기능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강원해양수산포럼’ 세미나가 13일 강릉원주대에서 열렸다.
▲ 동해안 어항·어촌마을의 소득 경쟁력을 높이고,북방경제시대에 강원도 항만의 물류교역 기능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강원해양수산포럼’ 세미나가 13일 강릉원주대에서 열렸다.
고령화와 수산물 생산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촌·어항을 되살리고,북방경제시대에 강원도 항만의 물류 교역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어촌·어항의 관광자원화,대규모 양식단지 조성,국립해양박물관 유치,강원도 환동해본부 기능 확대 등이 절실하다는 전문가 정책제언이 나왔다.

사단법인 강원해양수산포럼(이사장 최종대)과 강원도민일보 공동주최로 13일 강릉원주대에서 변성균 환동해본부장과 해양수산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8년 강원해양수산포럼 정책토론회’에서 이동철 강릉원주대 교수와 엄광열 강원해양수산포럼 회장은 이같이 제언했다.‘해양수산정책의 허와 실,그리고 창조적 바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최동열 강원도민일보 강릉본사 취재국장의 사회로 구자열 강원도 정무특보,김남두 강릉원주대 명예교수,북방물류연구지원센터 정동훈 팀장,김규식 강원도 환동해본부 기획총괄과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심도있는 논의를 전개했다.이동철 교수는 ‘강원수산정책 진단과 정책제언’ 주제발표에서 △어촌의 고령화에 대비한 도시민 유치 △냉수성 어류 첨단 복합양식산업 육성 △해삼,흰다리 새우 등의 대규모 육상양식단지 조성부지 확보 △조미 오징어 원자재 확보 △수산물 가공산업 및 명품 관광수산시장 육성 등을 과제로 꼽았다.

이 교수는 관광자원으로서 어촌·어항의 환경개선과 함께 휴게 공간 및 작은공연장 조성,길거리 버스킹 등의 볼거리 확충,동해안 등대길의 명소화 등을 추진하면서 궁극적으로 ‘어촌어항관광특구’ 발전시책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되고 국내 유일의 해양심층수 자원을 보유한 이점을 활용,국립해양박물관 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설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모았다.엄광열 회장은 ‘남북·북방협력과 항만물류 진단’ 주제발표를 통해 UN 대북제재 해제를 전제로 남·북·러 삼각협력사업의 요체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동해항이 참여해 물류교역 활성화를 도모하고,DBS항로를 활용해 강원도∼연해주 농수산물 수출입 콜드체인망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 회장은 “동해·묵호·속초·호산·삼척·옥계항 등 강원도 6개 항만은 2013년 이후 연평균 물동량 증가율이 6.6%로 전국 연평균 증가율 3%의 두배를 넘고 있으나 취급 화물이 시멘트,석탄,석회석,LNG 등에 편중되는 분명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며 해운항로 및 물류 대책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엄 회장은 특히 북방경제시대에 대처 역량을 높이고,집중화하기 위해 환동해본부 중심으로 해운항만 콘트롤타워 기능을 부여하고,범강원도 차원의 남북·북방경제교류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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