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운행수 114회 축소
버스노선 112개 →97개
일부 주택지역 중단 혼란
시 “홍보 강화·의견 수렴”

원주시가 내년 1월부터 운수종사자 근로시간 단축 적용에 따라 시내버스 운행을 대폭 감축키로 해 시민 불편이 우려된다.시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68시간을 초과하는 운수종사자의 근로시간 위반 처벌 유예기한이 이달 31일 만료됨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시내버스 일부 노선을 폐지하고 운행 횟수 축소 등 감축운행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112개 노선 가운데 15개 노선을 폐지한 97개 노선만 운영하고 운행횟수도 기존 971.5회에서 857.5회로 114회 감축 운행키로 했다.

시는 이용객이 적은 노선 위주로 운행을 조정하고 희망택시 운영을 확대하는 한편 농촌지역의 경우 시에서 직영하는 공영버스를 운행,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는 계획이다.하지만 도심 일부 노선이 아예 폐지되고 기존 운행횟수의 10%가 넘는 114회에 달하는 감축운행에 따라 운행 간격도 늘어나면서 시민 불편과 민원이 예상된다.

특히 관설동에서 한라비발디 2차 아파트와 태장동보렉스 7차아파트까지 운행하는 2개 노선이 폐지되고 태장주공아파트에서 원주여고와 치악고까지 가는 통학버스 운행도 중단되는 등 대규모 노선 조정에 따른 혼란도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읍면동을 통한 안내와 아파트 및 학교 안내문 발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내버스 감축에 따른 노선조정을 집중 홍보할 방침”이라며 “시민 의견을 수렴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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