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한일현대시멘트·아세아시멘트>
군의회, 5개 회사 허가 보류
공유재산계획 변경안 의결
마을 발전기금 증액 주민 갈등
장기화 땐 공장가동 어려워

영월군의회(의장 윤길로)가 13일 쌍용양회와 한일현대시멘트,아세아시멘트 등 지역 시멘트 3사의 광업용 군유림 사용 허가를 보류해 논란이 예상된다.군은 이날 오후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50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 시멘트 3사 등 5개 회사의 석회석 채취를 위한 광업용 군유림 사용을 허가하는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상정했다.군유림 사용 면적은 한반도면 광전리와 신천리 등 16필지 70.6㏊에 달하며 사용 기간은 2020년 12월까지 2년이다.

그러나 군의회는 정회를 통해 논의한 끝에 신준용 의원의 “무기한 사용 허가 보류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잠정 보류를 의결했다.

이날 본회의장 방청석에는 시멘트 3사의 생산 공장과 석회석 채취장이 있는 한반도면과 주천면 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심의 의결 과정을 지켜봤다.

앞서 주민들과 시멘트 3사는 최근 공장 가동과 석회석 채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 등의 환경 피해에 대한 마을 발전기금 증액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특히 시멘트 3사가 군유림 사용 허가를 계속해서 받지 못할 경우 석회석 채취가 어려워 공장 가동 자체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A시멘트 관계자는 “시멘트 회사와 주민들간 갈등을 반영해 군의회가 잠정 사용 허가 보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낸 뒤 사용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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