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춘천시부터 당정협의회 개최
도 역점사원 당차원 뒷받침 이어
시군 지원·사령탑 역할 공고화 의지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이 최문순 도정에 이어 도내 시·군 단위의 당정협의를 내년 초부터 강화한다.13일 민주당 도당에 따르면 내년 초 춘천시를 시작으로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있는 기초지자체들과 당정협의회 일정을 차례로 조율,개최할 계획이다.민선 7기 출범 이후 6개월간의 성과와 올해 국비 확보 결과 등을 바탕으로 도당과 당 소속 시·군정간 공조라인을 공식화 하기 위한 것이다.당 소속 단체장이 11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만큼 도당이 사령탑 역할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지난 달 이재수 춘천시장이 자유한국당 김진태 국회의원과 국비확보를 위한 공조 회의를 먼저 갖자 도당 안팎에서는 “당정간 협의가 먼저 아니냐”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도당은 앞서 지난 9월 김철수 속초시장 및 시의회,당 소속 도의원들과 함께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추진 등 속초시 현안을 놓고 기초지자체 당정협의를 시작했지만 이후 공식 회의는 이어지지 않았다.

대신 당이 최초로 원내 1당을 차지한 도의회의 민선 7기 첫 행정사무감사와 도정질문,예산심사 등이 이어지면서 도의회 관리에 집중해왔다.최문순 3기 도정의 역점사업 지원을 위해 당 차원 뒷받침을 진행해왔으나 강원도 집권 2년차에 들어가는 내년부터는 시·군단위 현안도 바짝 챙길 방침이다.

다만 허영 도당위원장이 18개 시·군을 다니며 11개 당 소속 단체장 및 선출직 들과 비공식 회의와 간담은 수시로 갖고 있다.민주당 관계자는 “도정의 경우 정무라인과 구축이 탄탄해진 반면 기초 지자체의 경우 아직 연결고리가 느슨한 곳들이 있다”며 “효과적인 당정협의회 안건을 준비해 공조체제를 단단히 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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