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서울청 집중 ‘홀대론’

강원경찰이 고위급 인사에서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을 3년 연속 배출하지 못했다.경찰은 올해 인사에서 입직과 출생지 등 균형을 고려했다고 밝혔지만 본청과 서울청에 승진자가 집중되면서 지역 홀대론이 제기되고 있다.경찰청은 13일 조지호 경찰청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 총경급 15명을 경무관 승진임용 예정자 인사를 단행했다.이날 경무관 승진인사에는 속초서장(2012년),강원청 생활안전과장(2013년) 등을 역임한 조지호 경찰청 혁신기획조정담당관,강원청 수사과장을 거친 최승렬 본청 수사과장 등이 포함됐다.도출신으로는 반기수(홍천·경찰대 4기) 서울청 형사과장이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등으로 경무관 승진자 배출을 기대했던 강원경찰청은 지난 2015년 이의신 강원청 2부장 승진 이후 3년 연속 경무관을 배출하지 못했다.지역별로는 조지호 총경을 비롯한 본청이 7명,서울청이 6명을 배출하는 등 사실상 서울권이 독식했다.지역에서는 전남청과 대전청에서 각각 1명을 배출하는데 그쳤다.

강원경찰청은 넓은 면적과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가 366명으로 서울(364명)보다 많고 올림픽 이후 치안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이다.특히 올해 평창동계올림픽과 살인,강도 검거율 100% 달성,절도 검거율 2위를 기록하는 등 각종 치안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해 경무관 배출을 기대했다. 윤왕근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