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2018영화계 대미 장식
송강호 주연, 우민호 감독 신작
경제 급성장 이면 사회상 조명

▲ 영화‘마약왕’
▲ 영화‘마약왕’
찬란했던 암흑기였던 대한민국의 1970년대를 그린 영화 ‘마약왕’이 2018년의 대미를 장식한다.영화는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됐다던 격동의 시기,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았다.부산의 하급 밀수업자였던 이두삼(송강호)은 우연히 마약 밀수에 가담했다가 마약 제조와 유통 사업에 본능적으로 눈을 뜬다.사업에 뛰어든 이두삼은 신이 내린 손재주에 뛰어난 눈썰미,빠른 위기 대처능력으로 단숨에 마약업을 장악한다.이두삼이 만든 마약은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브랜드까지 달게 되고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로비스트 김정아(배두나)가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그가 마약왕으로 거듭나는 것을 돕는다.이두삼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까지 세력을 확장하며 백색 황금의 시대를 여는 한편 마약으로 세상이 불안해지기 시작하자 열혈검사 김인구(조정석)가 이두삼을 쫓는다.

영화 ‘내부자들’로 대한민국 영화계에 족적을 남긴 우민호 감독의 신작으로 1970년대 국내 최대 항구도시인 부산을 거점으로 한 실제 마약 유통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다.생소한 소재인 마약 밀수를 전면에 내세워 당시 신화적인 경제성장의 이면의 사회상을 조명한다.충무로 흥행왕 송강호를 주축으로 할리우드까지 접수한 배우 배두나,조정석,이희준,조우진 등 매력적인 배우들이 총출동해 대한민국을 뒤흔든 마약 유통사건을 재현한다.

한편 영화는 강원영상위원회의 2017 강원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작으로 일부 장면이 속초항 앞바다에서 촬영됐다.강원영상위원회는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등 유관기관과 속초주민의 적극적인 협력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개봉에 앞서 17일 오후 7시 메가박스 속초에서 무료시사회를 개최한다.오는 19일 개봉.청소년관람불가.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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