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기자간담회, 상생 다짐
기여방안 고민·주민의견 수렴 약속
“시와 연결채널 확보 점검 소통 노력”

속보=춘천시 동면에 위치한 네이버 도시첨단산업단지가 70억원 규모의 세제감면 등에도 지역상생 노력에 미흡했다는 지적(본지 10월15일자 2면 등)을 받자 네이버 본사가 지역상생을 다짐했다.네이버 측은 14일 춘천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 상생 의지를 밝혔다.고위 관계자는 “사내 인사이동 등으로 처음 네이버가 춘천시로 이전하려던 시기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시간이 다소 소요됐다”며 “소통과 상생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공감하고 내년부터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 역시 “구봉산에 대한 시민들의 애정은 알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견학 등을 추진했다가 보안 문제로 무산됐는데 앞으로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했다.

네이버는 당초 이 일대에 NHN연구소에 이어 NHN서비스의 본사와 사업장 이전을 약속,72억원에 이르는 지방세 감면과 5년간 법인세 면제 혜택을 받았지만 약속했던 후속조치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지난해 네이버산업단지 고용인원 160명의 연간 연봉은 60억원 수준으로 1인당 평균연봉은 3750만원에 그치는 데다 정부 보조금 22억원을 포기하고 연구소가 아닌 데이터 저장소를 세웠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고위 관계자는 “춘천시와 연결 채널을 확보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부분도 다시 점검해 소통이 원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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