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각하십니까-춘천시 1회 수천만원대 토크쇼
시민단체, 시와 무관 명사 섭외
토크쇼에 수천만원 편성 지적
시 “소통 활성화·홍보 목적”

▲ ‘생각 공유,행복의 가치를 높이다’라는 주제로 마련된 2018 춘천 행복포럼이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오후가 되자 객석 대부분이 비어 썰렁한 모습이다.
▲ ‘생각 공유,행복의 가치를 높이다’라는 주제로 마련된 2018 춘천 행복포럼이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오후가 되자 객석 대부분이 비어 썰렁한 모습이다.
 

춘천시가 춘천시민들의 행복 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기획한 행사에 대해 춘천지역 시민단체가 시와는 무관한 유명인 섭외에만 치중했다고 비판하고 나서는 등 행사의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생각 공유,행복의 가치를 높이다’라는 주제로 2018 춘천 행복포럼을 개최했다.이재수 시장 취임 후 처음 여는 이번 행사에서는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황교익 맛칼럼리스트의 특강,밴드 공연,행복 토크쇼 등으로 구성됐다.시는 이번 행사 예산을 3000만원 규모로 책정했으며 특강 섭외비로 각각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예산의 3분의 1을 유명인 섭외비로 사용한 셈이다.

1회성 토크쇼에 수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이중 30% 이상을 유명인 섭외비로 사용하자 시민사회단체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오동철 춘천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오후 프로그램인 시민이나 공익활동가의 이야기를 들을 필요는 있지만 앞서 진행한 특강들과 춘천과의 연결고리를 찾기 힘들었다”며 “특강 섭외비 부분을 다시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특강은 소통 활성화,농업과 음식의 만남이라는 측면에서 마련했다”며 “첫 행사다 보니 유명인을 섭외해 행사를 홍보하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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