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레고랜드 사업변경 동의
찬성 33표·반대 11표 가결
사업추진 결정적 동기 마련
도,17일 총괄 개발협약 체결
멀린사 5270억원 단계 투입
내년 3월 테마파크 착공 예정
개발협약이 체결되면 엘엘개발은 그간 추진해 온 테마파크 관련 설계 등을 멀린에 모두 인계한다.멀린은 5270억원을 단계적으로 들여 놀이시설 외에도 레고 호텔과 워터파크,씨라이프 등에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공사인력 파견과 시공사 선정 등을 거쳐 내년 3월 테마파크를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와 엘엘개발은 수입원 확보를 위한 주변부지 매각에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대상부지 25만 4686㎡의 일괄 매각이 도와 엘엘개발의 원칙이지만 일부 분할매각 협상 가능성도 열어뒀다.부지매각은 하중도 관광지 조성의 핵심이기도 하다.이날 동의안 통과에 앞서 찬반토론이 치열하게 진행돼 향후 사업 추진과정에서도 의회차원의 검증은 이어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신영재(홍천) 원내대표는 반대토론에서 “전대로 인한 공유재산법 위반과 보증채무부담 행위를 위한 투자심사 미이행,이외 독소조항과 불합리한 내용들이 있다”며 “빨리 가기보다는 절차를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 원태경(춘천)·김형원(동해) 의원은 “멀린사 직접투자에 따른 1조원대 주변부지 개발이 예상되는 등 춘천의 경제지도를 바꿀 것”이라며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도관계자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은 앞으로 멀린의 책임 아래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개발사업자에게는 각종 인·허가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진 beatle@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