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대상 72개월서 84개월로
소득하위 90%가구 제한 해제
최대 연금리 5% 혜택 상품 출시

내년부터 정부의 아동수당 지급범위가 확대되면서 강원도내 금융업계가 고금리 어린이 적금 상품을 잇따라 쏟아내는 등 자녀저축에 부모들의 재테크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최근 아동수당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내년 9월부터 아동수당 지급대상을 기존 생후 72개월(만6세 미만)에서 생후 84개월(만 7세 미만)로 확대한다는 게 핵심이다.

여기에 ‘초등학교 입학전’이라는 조건도 삭제,취학여부를 불문하고 만 7세 미만 아동이면 무조건 수당을 받는다.또 소득하위 90% 가구로 한정지급된 아동수당도 내년 1월부터 소득과 무관하게 만 6세 미만의 모든 아동에게 일괄지급된다.

이처럼 아동복지 지원확대로 도내 금융기관들이 아동적금에 고금리 등 파격조건을 내걸면서,은행점포들이 부모고객으로 북적이고 있다.최근 도내 시중은행들이 내놓은 적금은 대체로 연 2.5%의 금리가 조건이다.하지만 아동적금은 많게는 기존 적금금리의 두배 이상의 금리를 지급하고 있다.Sh수협은행 춘천지점은 최근 아동수당을 받는 만 6세 미만을 대상으로 5년 가입 시 연 5%의 금리를 제공하는 적립식 상품을 출시했다.‘Sh쑥쑥크는아이적금’이라는 상품으로 1인 1계좌,하루 10계좌로 제한할 정도로 인기가 상당하다.

도내 새마을금고들도 만 6세 이하 아동 명의로 저축할 수 있는 ‘우리아기첫걸음정기적금’을 최근 출시했다.각종 우대조건 충족 시 연 5% 이상의 금리 혜택을 받도록 설계됐다.강릉 남부새마을금고의 경우 최고 5.3%,원주 꿈드림새마을금고는 최고 6%가 적용된다.국민은행 춘천지점에서 판매되는 KB영 유스 적금도 기존 최고 연 2.9%의 금리에서 연 3.15%로 상향조정됐다.

김선하(38.홍천)씨는 “네살과 두살인 두아이 명의로 적금을 개설하면 금리를 기존보다 두배는 더 받을 수 있어 은행에서 줄을 선 채 기다렸다”며 “계획보다 많은 금액을 납입하려고 했지만,많은 인기에 불가능하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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