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사업 가속도
도의회 권리의무 변경안 승인
멀린사 직접 개발 협약 체결
엘엘개발, 지분 800억원 보유
레고랜드 임대료 수익 기대
멀린 책임자, 춘천 중도 방문
‘ 한반도 리스크’ 해소 등 확인
내년 3월 착공 2021년 개장
연간 최대 500만명 방문 예상
타 국가서 지역경제 효과 입증

2021년 7월 개장을 목표로 한 국내 최초의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 코리아 테마파크 사업 추진이 가속도가 붙게 됐다.강원도의회 본회의에서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의 강원도 권리의무 변경 동의안’이 최종 통과됐기 때문이다.이번 동의안 통과에 따라 그동안 사업 추진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던 레고랜드 코리아 테마파크 사업은 영국 멀린사가 직접 개발,책임 준공을 맡게 돼 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올랐다.강원도는 직접 개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도와 멀린,엘엘개발 간 총괄 개발협약(MDA)을 17일 최종 체결했다.레고랜드 사업의 향후 계획과 방향을 Q&A 형식으로 정리했다.

▲ 레고랜드 코리아 테마파크 조감도.
▲ 레고랜드 코리아 테마파크 조감도.
-레고랜드 코리아 테마파크 사업은.

레고랜드 코리아 테마파크는 하중도 106만여㎡에 복합테마파크,휴양형 리조트,상가시설,판매시설 등을 갖추는 대형 프로젝트다.테마파크를 기존 레고에 치중한 놀이공원만이 아니라 레고 호텔과 워터파크,씨라이프 등을 조성,어른과 아이들 모두가 4계절 체류형으로 즐길 수 있는 복합 리조트로 조성하는 사업이다.일본 나고야 레고랜드의 2배 규모,말레이시아 조호바루 레고랜드와 비슷한 규모다.이 사업은 첫 삽을 뜬 지 7년이 지났으나 문화재 발굴,자금 미확보,시행사 변경 등으로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그러나 멀린이 직접 개발하는 사업 구조화 변경을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의 강원도 권리의무 변경 동의안 통과로 기존과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나.

“멀린의 직접 투자로 사업 구조가 대폭 개선됐다.기존에는 강원도가 최대 주주로 시행사 엘엘개발이 2300억원을 투자,테마파크를 건립해 멀린에 임대해주는 구조였다.그러나 이번 동의안 통과로 멀린이 2200억원을,엘엘개발이 800억원을 투자한다.멀린이 직접개발하는 사업이 됐다는 점이 큰 성과다.이에 따라 엘엘개발은 1500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특히 도와 엘엘개발은 800억원에 대한 지분 명목으로 레고랜드 운영 시 임대료를 받기로 했고,사업이 지연되면 반환받는다는 조건도 합의서에 포함했다.”

-멀린의 총 투자계획은.

“멀린은 총 527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초기 투자 3000억원(엘엘개발 800억원 포함)과 이후 추가투자 2270억이다.”

-멀린의 책임 하에 사업 추진 진행과정은 어떻게 되나.

“멀린의 테마파크 직접 투자가 도의회 동의와 도와 멀린,엘엘개발 간 총괄 개발협약(MDA)을 체결로 최종 확정,레고랜드 테마파크사업은 멀린의 책임 하에 빠르게 진행된다.엘엘개발은 그간 추진했던 테마파크 관련 설계 등을 모두 멀린에 인계한다.멀린은 사업현장에 공사 소사장제(PM)인력 파견,시공사 선정 등 사업 준비를 거쳐 내년 3월 공사 착수에 들어간다.”

-멀린이 사업에 직접 참여한 배경은.

“평창올림픽 당시 멀린 책임자가 평화올림픽 진행 과정을 지켜봤고,그 후 춘천 중도를 다녀갔다.한반도 리스크가 완전히 걷혀진 점이 사업 직접 참여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또 중도 문화재 발굴 작업 완료와 비위 의혹이 휩싸였던 엘엘개발의 내부 구조 변경 등으로 사업 추진의 기반이 마련된 점도 작용했다.”

-주변부지 매각 작업 계획은.

“멀린의 테마파크 직접 투자를 계기로 주변부지 매각이 원활하게 추진될 토대가 마련됐다.매각 대상부지는 25만 4686㎡로 일괄 매각이 원칙이다.단,일부 분할매각 협상도 가능한다.난개발을 방지하고 사업 개발자의 독창적인 개발계획을 체계적으로 반영하기 위함이다.주변부지 매각은 엘엘개발의 주요 수입원이자 하중도 관광지 조성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사항이다.”

-국내 최초의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 코리아 테마파크 경제적 효과는.

“레고랜드 코리아를 포함 하중도 주변부지 전체가 국제 관광단지로서 개발되면 연간 관광객 최대 약 500만명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다.레고랜드 테마파크 등에 국내·외 관광객 유치는 약 250만명,문화재 보존구역을 활용한 중도 선사유적 테마파크 등 주변부지에도 국제 관광단지로서 약 250만명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2시간 운전 거리 서울·경기 인구(2700만명)의 수도권 방문객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일자리 창출의 대표 모델 역할도 기대된다.공사기간(2년 6개월) 중 취업유발 효과는 약 2만 1512명(레고랜드 4316명·주변부지 1만 7196)으로,사업 완공 이후 일자리 창출도 약 4100명(레고랜드 1800명·주변부지 2300명)이 예상된다.레고랜드 테마파크를 포함,하중도 관광지 건설에 따른 지역발전 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2조 6255억원△부가가치유발 효과 1조 626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레고랜드가 개장된 타 국가의 지역경제 발전효과가 입증됐나.

“미국 캘리포니아 칼스배드는 인구가 7만명에서 11만명으로 증가했다.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인근 지역(약 10만명)은 인구가 약 30%이상 증가했고,신도심이 형성됐다.레고랜드 테마파크와 함께하는 하중도 개발 사업은 춘천의 경제 지도를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될것이다.특히 레고랜드 사업과 연계한 춘천시의 스마트 토이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도의 역점 SOC 사업인 제2경춘 국도 조기 추진 등에도 하중도 개발은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멀린 레고랜드 테마파크 직접 개발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한 하중도 전체 개발은 춘천 지역경제 활성화의 화수분 역할이 기대된다.”

-사후관리 방안은.

“문화재 발굴로 인해 중도 내 부지는 도유지가 66%,엘엘개발 매각 부지 34%가 된다.전체적으로 중도에 도유지가 증가함에 따라 중도 도유지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춘천시와 협업을 통해 중도 개발의 로드맵을 마련하겠다.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2021년 개장이 이뤄지면 (야권과 시민사회단체 반발 등) 레고랜드 사업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멀린 운영 레고랜드 수익 현황은.

“멀린은 4개 대륙 25개국에 약 124개의 관광 명소를 운영하고 있다.전세계 8개의 레고랜드 테마파크의 매출액은 지난해에 약 6.4% 성장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다.8개 레고랜드 테마파크의 연간 평균 매출액(약 1000억원)의 약 26%이상이 인건비로 지출되기 때문에 약260억원이 종사자에게 지불된다.” 정리/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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