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톡톡 스토리] 26. 춘천 타이니젬
2년 동안 게임콘텐츠 개발 몰두
1년차 첫 작품 ‘프로기러브’ 공개
RPG 집중된 시장서 틈새전략
SNS 통해 필리핀·태국 등 반응
새 게임 곧 출시, 수익향상 기대

▲ 타이니젬(대표 최상준)이 최근 인디게임 개발자쉼터의 지원으로 플레이엑스포 행사에 참가해 회사소개를 비롯해 타이니젬의 모바일게임 기술력을 홍보하고 있다.
▲ 타이니젬(대표 최상준)이 최근 인디게임 개발자쉼터의 지원으로 플레이엑스포 행사에 참가해 회사소개를 비롯해 타이니젬의 모바일게임 기술력을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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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준 타이니젬대표
모바일게임 개발사인 춘천 타이니젬(대표 최상준·사진)이 창업 1년여만에 국내 대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마켓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모두 자사개발 상품을 등록해 화제다.

 타이니젬은 지난해 2월 창업한 게임회사로 최상준 대표가 이끄는 1인 기업이다.최 대표는 2014년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플래피버드(Flappy Bird)를 접하면서 게임 개발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플래피버드는 심심한 시간을 달래주는 단순한 게임으로 유명하다.게임에 관심이 없던 최 대표까지 유혹시킬 정도였다.

 이런 플래피버드와 최 대표의 만남이 오늘의 타이니젬을 탄생시켰다.모바일 게임이 1인 창업가를 만든 계기가 된 것이다.최 대표는 “게임에 별로 관심없던 자신까지 게임유저로 만든 플래피버드를 보고 모바일게임의 사업성을 높게 평가했다”며 “당시 플래피버드의 하루 매출이 약 5000만원으로 추정됐고,심지어 그 게임이 한사람이 개발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창업에 자극을 받게 됐다”고 회상했다.하지만 최 대표는 당시 게임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다.때문에 최 대표는 2014년부터 2년간 그래픽 제작과 프로그래밍 등 게임개발을 위해 연구의 시간을 가졌다.이같은 투자로 현재 그는 2D와 3D,VR,AR 등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제작하는 전문가로 급성장했다.

 이 과정을 거쳐 지난해 타이니젬을 창업했으며 이후 1년인 올해 상반기 자사게임인 ‘프로기 러브(Froggy Love)’를 출시했다.지난달에는 ‘스핀 버블 슈터(Spin Bubble Shoooter)’라는 게임도 만들었다.‘프로기 러브’는 승부욕이 강한 이용자에 맞춘 게임이며 ‘스핀 버블 슈터’는 기존의 버블슈터 스타일의 게임을 새롭게 변형시킨 게임으로,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특징을 담았다.또 이용자들이 단계별 게임의 원리를 파악할 수 있는 성취형태의 프로그램도 접목시켰다.

▲ 타이니젬의 모바일 게임 사진
▲ 타이니젬의 모바일 게임 사진
 이런 최대표의 판단은 두 게임 모두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시키는 성과로 이어졌다.국내보다는 해외에서 그 인기가 상당했다.특히 타이니젬의 스핀 버블 슈터는 동남아시아 이용자들의 관심이 뜨겁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필리핀과 태국,인도네시아 게임이용자들이 타이니젬의 게임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왔으며 러시아에서도 타이니젬의 게임을 이용자가 나오는 성과가 나타난 것이다.

 최 대표는 “국내에는 제작비가 대거 투입된 게임이 많아 이용자 대부분이 화려한 컴퓨터 전용 게임(RPG) 류에 집중돼 있다”며 “하지만 해외에는 단순한 게임들을 좋아하는 유저가 많은 편이어서 타이니젬의 게임이 그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이처럼 시장의 긍정적 반응에 힘입은 타이니젬은 현재 추가로 5개의 게임을 구상했으며,이중 3개가 개발단계에 들어섰다.더욱이 올 연말이나 내년 초 타이니젬의 새로운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고,그 만큼 수익창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올해는 게임 출시단계로 약소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만,플래피버드의 매출발생 시기와 동종업계의 수익구조를 비춰볼 때 월평균 수천만원의 매출이 가능하다는 게 도내 창업계의 시각이다.

 최 대표는 “현재는 직원없이 혼자 일하고 있지만 기획자와 디자이너,개발자 등 10여명이 근무하는 회사로 키우고 싶다”며 “강원도에는 게임 개발업체들을 찾기 어려운데 앞으로 타이니젬이 그 시장변화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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