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지역공간 창조 심포지엄

원도민일보가 주최하고 홍천군,홍천군의회가 후원한 홍천강 시대를 여는 지역공간 창조 심포지엄이 지난 14일 홍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홍천강 자연자원을 활용한 웰니스관광추진 전략,홍천강과 자연자원 콘텐츠,한주수도 홍천,홍천 건강놀이터 관광발전 전략 등 대한민국 대표건강놀이터 브랜드를 추진하기 위한 최신 관광트렌드를 읽어내고 대도시 관광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 홍천강 시대를 여는 지역공간 창조 심포지엄이 지난 14일 홍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열띤 토론을 벌였다.
▲ 홍천강 시대를 여는 지역공간 창조 심포지엄이 지난 14일 홍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열띤 토론을 벌였다.

주제발표 1 - 홍천군 건강놀이터 차별화를 위한 웰니스관광 추진 전략
“대중 편안하게 접할수있는 콘셉트 마련해야”

▲ 유지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 유지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정부뿐만 아니라 홍천 등 전국 모든 지자체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발전할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와 차별화된 전략을 만들어 내려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정부 차원에서는 혁신생태계와 융합산업 개념을 놓고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데 키워드는 바로 웰니스관광산업이다.예전에 의료관광정책을 중심으로 해왔다면 현재는 웰니스관광정책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정부는 지난해 25개,올해 8개 등 총 33개를 한국을 대표하는 웰니스관광상품으로 선정했다.홍천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건강놀이터라는 개념이 웰니스라는 개념과 어떻게 연계될 것인가 라는 관점에서 보면 건강놀이터는 고부가가치라기 보다는 대중들이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콘셉트다.홍천이 인기있는 대중 관광지이고 홍천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특성과 강점으로만 계속 가기 보다는 고부가가치 차별화 전략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웰니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주제발표 2 - 홍천건강놀이터 관광발전을 위한 5가지 이슈와 적용
“친자연적 소재에 문화예술 접목해야”


▲ 정란수  대안관광컨설팅 프로젝트 수 대표
▲ 정란수 대안관광컨설팅 프로젝트 수 대표
“놀이터,건강,숙박,문화예술,방문객이란 5가지 키워드가 중요하다.건강놀이터는 친자연과 함께하는 놀이터여야 한다.독일 발트슈필프랏츠는 숲속에 놀이터를 조성했고,미국은 지푸라기,옥수수 등 친자연적인 소재를 통해 놀이터를 만들었다.건강은 곧 웰니스관광이다.유럽은 스파와 목욕탕 문화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독일 바덴바덴의 프리드리히 바쓰는 코스형 온천으로 건강 개념을 도입했다.홍천은 타지역에 없는 이런 것들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숙박도 차별화돼야 한다.독일 베를린 비키니 25호텔은 동물원 옆에 호텔을 건립해 호텔에서 동물들을 볼수 있고,핀란드 칵슬라우타넨 리조트는 이글루 모양으로 건립됐는데,밤에 오로라를 볼수 있도록 했다.케냐 나이로비 기린장원호텔은 아침을 먹을때 기린들과 함께 식사한다.자연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지역의 체류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건강놀이터는 문화예술을 접목해야 한다.”

주제발표 3 - 홍천강과 자연자원 콘텐츠 어떻게 성장시킬것인가
“홍천강 유역별 다양한 활용방안 고민”


▲ 전영철  상지영서대 교수
▲ 전영철 상지영서대 교수
“홍천강은 지역주민의 자존심이고 지역경제를 지탱한다.홍천은 산지가 87%이고 홍천강의 특징은 강 유역이 넓고 수심이 얇기 때문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친수적인 활동을 유도할 수 있다.지역주민과 강을 연결시키는 작업을 해야 한다.영국의 글래스고우 도시처럼 협력도시와의 관광,여가산업,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고유한 삶의 양식을 보여줘야 한다.홍천은 자전거도로,수제맥주공장,리조트 등이 있어 서울사람들이 퇴직후 살고 싶어하는 매력적인 도시다.홍천은 독립적인,자생적인 삶을 표방하는 라이프스타일 도시로 가야한다.무엇보다도 홍천강 유역별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상류는 마을과 강 계곡을 활용해 일본의 에치고쯔마리 대지예술제,니이가타 흙과물의 예술제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홍천강 연계 도시브랜드 전략은 기존 기능가치중시 생활만족 중시에서 공감가치를 중시해 가는 도시 브랜딩이 필요하다.홍천은 전원도시를 즐기기 좋은 곳까지 진행되고 있는만큼 전원교향곡의 도시.영감을 주는 도시 전략으로 끌고 가야한다.”

주제발표 4 - 한주 수도 홍천의 청사진
“11개 수준급 양조장 활용 미식투어 확대”


▲ 백웅재  클럽미식사전마스터
▲ 백웅재 클럽미식사전마스터
“홍천의 자연조건은 특출난 것이 없다.대부분 홍천하면 비발디파크를 이야기 하고 다음에 홍천강을 얘기한다.홍천은 킬러 컨텐츠가 없다.여행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여행과 체험을 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이를통해 미식 투어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홍천은 양조장 투어를 하기에 최적지다.홍천은 프리미엄급 한주 양조장(예술,미담,두루,산수)이 4곳이 있고,미활성 양조장(옥선주조,해동) 2곳,서면에 양조장 1곳이 창업 예정이다.기초지자체 수준에서 프리미어급 한주를 생산하는 양조장이 가장 많다.여기에 하이트진로 강원공장과 진로양조 공장,용오름 맥주 마을 등수제맥주,대중 막걸리 양조장이 5곳이 있는 등 11개 양조장이 있다.홍천에서만 양조장 투어가 가능한 이유다.술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음식도 연계해 발전시킬 수 있다.한주수도 홍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군에서 공식행사를 할때 만찬주를 홍천에서 생산되는 한주로 해야 지역에서 사랑받는 술이 될 수 있다.맥주축제를 술 축제로 하면 축제 콘텐츠도 풍부해지고 지역특색도 강화할 수 있다.”


“막걸리하면 홍천한주 떠올릴 축제 만들어야”

춘천·원주 관광객 유입전략 구체화
소주 양조장 투어 등 독특함 필요
문화해설사·문화기반 수준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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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웅(토론좌장)순천향대 교수=“홍천강 건강놀이터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부문에서 국·내외 각종사례가 제시됐다.건강,트렌드,웰니스관광 등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통해 홍천의 색을 드러내는 건강놀이터로 가야한다.이를 통해 홍천의 매력과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경환 전남대 교수=“균형발전 사업을 보면 두가지 부분에서 많이 평가를 하는데 하나는 지속가능성이란 부분에서 그 사업이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되는가에 비중을 두고 있다.두번째는 땅과 관련해 넓다는 장점이 뭔가 하는 점이다.홍천은 춘천과 원주 사이에 있어 기회 요인이 많다.춘천에서 홍천은 20여분거리로 춘천을 찾는 외부관광객을 홍천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원주에 있는 사람들이 홍천에 올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춘천은 철도청과 연계한 프로그램,원주는 기업·혁신도시와 관련된 패키지 협약을 통해 홍천유입 전략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임나현 지구촌여행가=“맥주축제는 서양에서는 흔히 열리는 축제다.우리나라는 소주축제,막걸리축제가 없다.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홍천군에 좋은 제안을 한만큼 지역에 맞는 관광형태로 정책을 수립해 홍천만의 독특한 사업으로 연계시키면 좋을 것 같다.홍천에서 한주라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홍천하면 비발디파크가 생각나듯이 막걸리하면 홍천한주가 생각날 수 있도록 홍천군에서 적극 지원해 젊은사람들이 유입될수 있도록 해야 한다.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는 와인 양조장이 128곳이 있다.우리나라는 소주 양조장 투어,막걸리 양조장 투어 프로그램이 없다.홍천에서 먼저 시작하면 홍천이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동원 한국관광공사 전문위원=“도시 브랜딩은 디자인으로 많이 접근해야 한다.관광객 입장에서 볼때 숙박,호텔,도로 등을 차별화된 통일된 디자인 전략으로 수립한다면 하나의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관광공사에서는 관광력 지수를 발표하는데,홍천은 관광협의체,문화해설사,문화기반시설이 부족하다.관광 체질을 개선해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철도도 없고 랜드마크 평판도 떨어진다.이런 부분을 끌어올려 나가는 작업을 해야한다.관광은 불편하지 않고 매력적이게 만들어야 한다.바로 킬러컨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유주현 joohy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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