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화천산천어축제

화천의 화려한 겨울축제 시즌이 12월22일 열리는 선등거리 점등식과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식을 신호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국내 겨울축제 문화의 트렌드를 선도해 온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굳히기 위해 다시 한번 비상을 준비 중이다.2019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5일부터 27일까지 23일 동안 계속된다.

22일 축제 서막 선등거리 점등식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
내달 5∼27일 23일간 겨울축제
야간낚시 상설 운영 금반지 경품
구이터·회센터 산천어 맛 즐기기
핀란드 산타마을 ‘리얼산타’ 방문
기념사진·엽서쓰기 체험 가능

▲ 화려하고 환상적인 선등거리에서 관광객들이 화천의 밤을 즐기고 있다.
▲ 화려하고 환상적인 선등거리에서 관광객들이 화천의 밤을 즐기고 있다.
# 화천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올해도 화천 겨울축제의 서막은 22일 화천읍 시가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선등거리 점등식이 연다.2만7000여 개의 산천어 등은 화천군민 2만7000명 모두의 꿈과 새해 소망을 담아 이날 선등거리의 밤하늘을 밝힌다.수많은 산천어 등이 연출하는 화려한 빛의 향연은 화천의 밤을 낮보다 더 화려하게 만든다.선등거리는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2월 초까지 매일 밤 이어진다.

# 머무를수록 즐거운 화천산천어축제

화천산천어축제를 한나절에 즐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60여 종의 프로그램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축제장은 물론 화천읍 전체에서 쉴 새 없이 계속되기 때문이다.군은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선등거리 페스티벌을 준비했다.페스티벌은 ‘차 없는 거리’로 지정되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이 시간에는 거리 퍼레이드와 무도회,깜짝 이벤트,찾아가는 상가 이벤트,버스킹 공연,걸 그룹 커버댄스 공연 등이 열린다.산천어축제의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은 산천어 야간낚시(오후 7시~9시 운영)도 상설 운영된다.밤낚시에서는 매일 금반지가 경품으로 걸린 ‘최대어’ 이벤트가 진행된다.화천에서 숙박을 하는 관광객에게는 영수증 금액에 따라 평일 얼음낚시,주말 야간 낚시 무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 축제의 백미,산천어 체험

산천어축제를 대표하는 이벤트는 역시 짜릿한 손맛을 선사하는 산천어 얼음낚시다.얼음 밑에서 올라오는 팔뚝만한 산천어는 ‘계곡의 여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얼음낚시는 축제장 현장 낚시터와 예약낚시터에서 즐길 수 있다.추위가 두렵지 않은 ‘용자’들에게는 산천어 맨손잡기 이벤트가 도전을 기다린다.낮 동안 산천어를 만나지 못했다면,야간낚시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갓 잡은 싱싱한 산천어는 인근의 구이터와 회센터에서 맛볼 수 있다.축제장에서는 얼음낚시 이외에도 총연장 약 100m의 스릴을 선사하는 눈썰매,축제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하늘 가르기,얼음축구,짜릿한 속도감의 봅슬레이,눈썰매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 한 번에 즐기는 세계 4대 겨울축제

2019년 화천산천어축제에서는 세계 4대 겨울축제의 메인 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다.화천읍 서화산 다목적광장서 12월22일 개장하는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은 중국 하얼빈 빙등제의 축소판으로 불린다.축제장 무대에 조성되는 얼곰이성과 거대한 눈 조각은 일본 삿포로 눈꽃축제의 주요 볼거리다.축제기간 선등거리에서 매주 금,토요일 펼쳐지는 ‘길거리 페스티벌’은 캐나다 퀘벡의 윈터 카니발을 연상케 한다.

# 핀란드 ‘리얼 산타’ 화천에 온다

지난해 화천을 방문했던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의 ‘리얼 산타’가 요정 ‘엘프’와 함께 화천을 다시 찾는다.22일 화천을 방문하는 산타클로스는 화천읍 산타우체국 대한민국 본점 개국식과 선등거리 점등식에 참석한다.또 화천어린이도서관을 찾아 화천의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군은 2019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일인 1월5일부터 폐막일인 27일까지 화천읍내 화천 산타체국 본점 뿐 아니라 축제장 산타우체국 이동점도 운영한다.화려한 LED 조명으로 장식될 이동 우체국은 평일 및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금~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내부에서는 산타에게 엽서쓰기 프로그램을 비롯해 기념품 판매장,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 안전해서 더 즐거운 화천산천어축제

 화천천을 감싸는 골짜기를 타고 유입되는 찬 공기는 연말까지 두께 15~20㎝의 얼음을 얼려준다.올해는 12월8일부터 찾아온 강추위에 화천천이 일찌감치 두께 얼어붙기 시작했다.화천군은 매년 축제가 시작된 이후에도 얼음 밑으로 잠수부를 투입해 얼음 두께를 영상으로 촬영해 확인 하는 등 철저한 안전대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편안한 숙박·맛있는 음식 있는 곳”

인터뷰┃최문순 군수

▲ 최문순 화천군수
▲ 최문순 화천군수
-화천군이 화천산천어축제를 체류형 축제로 변신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올해는 또 어떤 계획이 있는지.

 밤이 즐거워야 관광객들이 머무르고 싶어진다.관광객 체류를 유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편안한 숙박시설과 맛있는 음식이다.화천군에서는 최근 몇 년간 많은 예산을 투입해 지역 음식·숙박업소 시설개선사업에 나서고 있다.뿐만 아니라 바가지 근절,친절도 향상을 위한 교육도 끊임없이 병행해왔다.내년 축제 기간 매주 금,토요일 야간 페스티벌을 개최하고,밤낚시도 상설 운영해 축제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높이도록 하겠다.특히 숙박 관광객들에게는 평일 주·야간 얼음낚시 중 원하는 프로그램을,주말 밤낚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화천산천어축제 하면 ‘글로벌 겨울축제’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지난 1년 간 어떻게 해외 마케팅을 진행했나.

 기본적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타이완,타이,중국,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관광시장 메이저 여행사들과의 커넥션을 강화했다.저는 물론 화천군청 글로벌 마케팅 담당 부서 직원들이 총동원돼 현지로 날아가 여행업계 동향을 살피고,여행사 면담도 진행했다.주요 해외 관광박람회 등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앞으로 자유여행가들에 대한 유치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이들은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화천을 방문하고 있는데,매년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자유여행 시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블루오션이다.이 분야에 집중해 보다 다양한 국가 관광객이 화천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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