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출신 최혜윤 성악가 독창회
오늘 국립춘천박물관서 공연

▲ 소프라노 최혜윤
소프라노 최혜윤(춘천 성수여고 졸·사진)이 깊어가는 겨울밤에 시(詩)를 주제로 한 독창회를 갖는다.공연 ‘시를 노래하는 소프라노,최혜윤’은 19일 오후 7시30분 국립춘천박물관 중앙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클래식’ 가곡 공연이지만 성악가가 홀로 이끌어가는 독창회가 아닌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신예 작곡가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가곡이 주는 딱딱한 이미지를 없애고 친밀하고 감성적으로 꾸몄다.특히 서양음악을 기초로 한 성악이지만 ‘시를 읽어주는’ 공연인만큼 외국어는 배제하고 오롯이 한국어로만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은 1부 ‘시와 마주하기’에서 젊은 작곡가들의 신작가곡을 영상과 함께 소개한다.오보이스트 윤다훈과 피아니스트 김숙종이 특별한 손님으로 참석해 박경리의 시 ‘도요새’를 노래한다.2부 ‘시를 읽어주는 소프라노’에서는 사랑의 시작과 아픔,희망을 가곡으로 노래한다.또 이번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백동현(강원예고 졸),첼로 이기석(강원대 졸)과 작곡가 김인규·김린아·김준호·김정근·김신 등 음악인들이 동참해 무대의 품격을 높였다.

최혜윤 소프라노는 “노래와 시 낭송이 결국은 같은 것임을,시를 노래하는 것이 가곡인 것을 보여주고자 기획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도내 문학단체들과 연결,시와 음악의 협연이 더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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