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교리 일원 ‘강릉 펫사랑’
지상 2층 규모 납골당 390기

속보=도내 최초로 강릉시 사천면 석교리 일원에 ‘동물 화장장(본지 2017년 2월1일자 15면)’이 조성돼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18일 시에 따르면 도내 유일의 반려동물 장례식장인 ‘강릉 펫사랑’은 사천면 석교2리 일원 2550㎡ 부지에 연면적 400여㎡,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강릉 펫사랑’은 운영에 따른 관련 행정 절차를 모두 마쳤으며,2~3일 이내 영업허가를 얻어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이 곳은 반려동물 화장을 위한 화장로 2기와 납골당 390기를 갖추고 있으며,앞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놀이터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 강릉시에 동물장묘업 허가를 신청한 ‘강릉 펫사랑’ 측은 당시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 등으로 허가가 반려되자 강릉시를 대상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했고,이듬해 4월과 9월 2차례 모두 승소했다.이후 올해 4월 건축허가를 받아 반려동물 장례식장 신축에 나섰고 최근 설명회 등 주민 동의 절차도 진행했다.

반려동물이 죽으면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생활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묻을 경우 폐기물 관리법 위반으로 과태료가 부과된다.이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함께 살아 가족과 다름없는 반려동물을 어떻게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릴 수 있느냐”며 화장장을 찾아 장거리 이동도 감수하고 있다.‘강릉 펫사랑’ 관계자는 “동물 사체 화장에 따른 환경오염을 최소화 하기위해 배출가스 저감장치 등을 갖춘 친환경 화장로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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