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희 평창소방서장
▲ 김정희 평창소방서장
본격적인 겨울을 알리는 12월에 접어들면서 집집마다 각종 난방기구를 비롯한 화기취급이 점차 늘어나고 화재발생 빈도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이 때 나와 이웃의 생명을 구하는 월동장구 준비를 잊어서는 안 된다.

바로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생명지킴이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와 소화기’를 설치하는 것이다.화재가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 확보는 생사를 가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따라서 초기 화재발생을 알리는 화재감지기와 초기화재를 진화할 소화기는 가정의 안전필수품 1호다.

옛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얘기가 있다.화재발생이 증가하는 지금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 골든타임인 이유다.최근 3년간 강원도내 화재통계를 살펴보면 주택화재가 21.6%로 화재사망자의 71.9%가 주택에서 발생했고 사망자중 50%이상이 동절기에 발생했다.대부분의 주택화재 발생 시 초기발견이 늦어지면 인명과 재산피해가 커진다.특히 농촌지역은 소방관서와 거리가 멀어 화재발생 후 5분 이내의 골든타임에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화재예방,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7년 2월까지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 설치토록 하는 법령이 시행됐으나 현재까지 도내 설치율은 43%대로 매우 저조하다.주택용 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는 가구당 5만원 내외면 인터넷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설치방법은 구획된 방마다 감지기를 천장에 1개씩 설치하면 되고,화재발생시 연기를 감지해 경보를 울려주는 작동 시스템이다.화재발생 시 소방차 1대의 효과보다 더 유용한 기초소방시설을 나와 내 이웃의 안전을 위해 꼭 설치해 화재로부터 안전한 겨울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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