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펜션서 고3 학생들 참변
유은혜 사회부총리 현장 방문
교육부 상황점검반 구성·운영
도교육청 특별 지도점검 나서
조희연 교육감도 현장서 애도

▲ 강릉경찰서장 고교생 집단 사상사고 브리핑 18일 강릉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고교생 집단 사상사고와 관련, 김진복 강릉경찰서장이 브리핑 하고 있다. 박주석
▲ 강릉경찰서장 고교생 집단 사상사고 브리핑 18일 강릉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고교생 집단 사상사고와 관련, 김진복 강릉경찰서장이 브리핑 하고 있다. 박주석
강릉에서 서울지역 고3학생들이 ‘개인체험학습’을 갔다 참변을 당한 사고와 관련해 교육부가 박백범 차관을 중심으로 상황점검반을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부는 18일 강릉 펜션사고가 발생하자 학교안전정보국장 등을 사고 현장에 급파해 사태 파악을 진행했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사건 소식을 접한 후 즉시 직접 학생들이 이송된 강릉아산·고려병원을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상황을 확인했다.

눈시울을 붉히며 등장한 유 부총리는 “고3 학생들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황망하고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사고 경위와 원인이 확인되는 대로 정부 차원의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와 함께 현장을 찾은 조희연 시울시교육감은 “입시지옥의 긴 터널을 이제 막 벗어나 편안한 시간을 보냈을 수도 있었을 아이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는 것에 대해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유명을 달리한 3명의 학생에게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최대한 부모의,가족들의 마음에서 교육청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며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체험학습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도 이날 도내 고3학생들의 학사관리와 생활지도를 위해 각 학교별로 학사운영에 대한 지도점검에 나섰다.도교육청은 지난달 수능 이후 안내 공문을 발송하고 고3 학생들의 학사관리와 생활지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해왔다.

그러나 이번 사고가 발생한 이후 고3 학생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 생활지도에 나서기로 했다.특히 체험학습으로 승인받지 않은 무단결석과 조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를 강화하는 지침이 학교별로 전달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강릉 펜션사고와 관련해 학년말 교육과정 운영에 소홀함이 없도록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학사운영 내실화를 위한 지침을 추가로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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