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매거진 OFF] 원주 고니골 빛 축제
국내 유일 양잠 테마단지
LED 전구 400만개 설치
13개 공간 성탄절 분위기
가족·연인 사진촬영 명소
매일 저녁 뮤직 라이팅쇼
옛 지명 ‘곤의골’을 따서 이름지은 고니골 농장.이곳은 친환경 무농약 뽕나무를 재배하는 양잠단지로 총 면적만 3만평에 이른다.겨울이 되면 드넓은 들판은 오색 빛이 가득한 축제장으로 변신한다.지난 2015년 양잠산업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자 농가들이 모여 조합을 만들고 겨울밤을 환히 비출 빛 축제를 기획했다.
넓은 들판 위에서 무심한 듯 발하는 오색 빛이 마치 빛의 바다를 연상하게 한다.은하수 빛의 정원을 돌아서면 이미 멀리서 발견한 높이 8m의 대형트리를 눈 앞에서 만나게 된다.산과 들,흙과 나무와 어우러져서일까.고니골의 대형트리는 웅장한 규모를 가졌지만 화려함보다는 어딘가 모르게 소박하고 정성스러운 느낌이 가득하다.농장의 온갖 빛을 통과해 걷다보면 어느새 고니골 빛 축제의 종착역 뮤직 라이팅쇼 지점에 도착한다.농장 전체를 환히 비추고도 남을만큼 크고 화려한 뮤직 라이팅쇼는 음악에 맞춰 빛이 춤추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한다.매일 저녁 총 4회 공연한다.관람시간은 일몰 직후부터 밤 10시까지다.겨울과 빛의 만남이 환상을 이루는 고니골 빛 축제는 내년 2월 6일까지 계속된다. 남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