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매거진 OFF] 원주 고니골 빛 축제
국내 유일 양잠 테마단지
LED 전구 400만개 설치
13개 공간 성탄절 분위기
가족·연인 사진촬영 명소
매일 저녁 뮤직 라이팅쇼

▲ 고니골 농장 길을 따라가면 LED불빛으로 꾸민 13개 테마별 공간이 나타난다.사진 위쪽부터 고니골 입구,황금마차,사랑의 터널,빛의 정원.
▲ 고니골 농장 길을 따라가면 LED불빛으로 꾸민 13개 테마별 공간이 나타난다.
마을 길목부터 서서히 스며드는 빛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덧 아름다운 빛의 세상에 도착한다.사방이 빛으로 둘러싸인 빛의 나라.‘제4회 고니골 빛 축제’가 막을 열고 환상의 빛을 선사한다.겨울밤이면 동화 속 환상의 나라로 변신하는 시골 작은 마을 ‘고니골’로 겨울 여행 떠나보자.

▲ 고니골 입구
원주시 호저면에서 자동차로 20분 정도 들어가면 국내 유일의 양잠테마단지 고니골이 모습을 드러낸다.

옛 지명 ‘곤의골’을 따서 이름지은 고니골 농장.이곳은 친환경 무농약 뽕나무를 재배하는 양잠단지로 총 면적만 3만평에 이른다.겨울이 되면 드넓은 들판은 오색 빛이 가득한 축제장으로 변신한다.지난 2015년 양잠산업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자 농가들이 모여 조합을 만들고 겨울밤을 환히 비출 빛 축제를 기획했다.

▲ 고니골 황금마차
올해도 고니골은 ‘자연과 빛의 만남’을 테마로 대형 조형물과 모형,각종 캐릭터를 만들어 넣고 그 위에 형형색색 빛의 옷을 입혀 축제의 막을 올렸다.빛 축제를 위해 걸어둔 LED전구만 400만개에 달하고 테마별로 꾸며진 각기 다른 빛 공간이 겨울밤 내내 빛의 향연을 선사하는 곳.축제장 오르막길을 지나 축제장 입구를 들어서면 LED장미꽃 1만 송이가 방문객들을 반긴다.고니골 농장 길을 따라 곱게 핀 장미꽃을 지나면 LED불빛으로 꾸민 13개 테마별 공간이 나타난다.크고 작은 빛이 어우러져 하나의 공간을 탄생시키는 생명의 숲과 LED전구로 만든 눈사람,루돌프마차 등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요즘이다.

▲ 고니골 사랑의 터널
각기 다른 13개 테마길을 지나면 마치 새로운 빛의 세계로 가는 통로마냥 신비로운 사랑의 터널이 모습을 드러낸다.이곳은 발길을 멈추고 꼭 한번 사진기를 꺼내들게하는 묘한 힘이 있어 고니골 농장에서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손꼽힌다.가족,연인과 사랑의 터널을 통과하면 바로 눈 앞에 오색별빛 은하수가 한 가득 쏟아진다.오색의 빛이 땅 위에 은하수를 만드는 곳, 이곳은 은하수 빛의 정원이다.

넓은 들판 위에서 무심한 듯 발하는 오색 빛이 마치 빛의 바다를 연상하게 한다.은하수 빛의 정원을 돌아서면 이미 멀리서 발견한 높이 8m의 대형트리를 눈 앞에서 만나게 된다.산과 들,흙과 나무와 어우러져서일까.고니골의 대형트리는 웅장한 규모를 가졌지만 화려함보다는 어딘가 모르게 소박하고 정성스러운 느낌이 가득하다.농장의 온갖 빛을 통과해 걷다보면 어느새 고니골 빛 축제의 종착역 뮤직 라이팅쇼 지점에 도착한다.농장 전체를 환히 비추고도 남을만큼 크고 화려한 뮤직 라이팅쇼는 음악에 맞춰 빛이 춤추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한다.매일 저녁 총 4회 공연한다.관람시간은 일몰 직후부터 밤 10시까지다.겨울과 빛의 만남이 환상을 이루는 고니골 빛 축제는 내년 2월 6일까지 계속된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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