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매거진OFF] 평창송어축제
22일 오대천 축제장서 막 올라
얼음 낚시터·눈썰매장 등 조성
맨손잡기 111돈 황금경품 마련
강릉선 KTX 등 접근성 높아져

‘눈부신 자연 경관,맑은 오대천 얼음판 위에서 힘찬 송어와 벌이는 짜릿한 한판 승부’.평창송어축제가 오는 22일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축제장에서 막을 올려 내년 1월 27일까지 계속된다.12회째를 맞는 올해 축제는 ‘눈과 얼음 그리고 송어와 함께하는 겨울이야기’를 주제로 축제장을 크게 확충하고 다양한 관광객 편의시설을 갖춰 볼거리와 즐길거리,푸짐한 먹거리가 함께한다.

▲ 평창송어축제가 오는 22일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축제장에서 개막된다.지난해 송어맨손잡기.
▲ 평창송어축제가 오는 22일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축제장에서 개막된다.지난해 송어맨손잡기.


두툼한 방한복으로 무장한 후 얼음판에 뚫은 구멍에 루어낚시를 드리우고 고패질을 하다 입질을 받고 어른 팔뚝만한 송어와 승부를 펼치며 물밖으로 끌어내는 재미는 오대천의 강추위도 잊게 하고 직접 잡아낸 송어로 만든 회와 튀김은 천하일미다.

▲ 지난해 축제 송어얼음낚시 모습.
▲ 지난해 축제 송어얼음낚시 모습.
올해 축제는 한강 시원지 오대산 우통수에서 발원한 청정 오대천에 4구역 총 9만 여㎡ 규모의 송어얼음낚시터를 조성,동시에 5000명이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다.4구역 중 1구역에는 250동,500명 수용 규모의 텐트낚시터가 설치돼 오대천의 강풍과 추위를 피하며 안락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또 3개 구역으로 조성한 일반 얼음낚시터는 오대천의 1급수 맑은 수질의 얼음판 위에 구멍을 뚫고 차가운 물속을 유영하는 싱싱한 송어를 낚아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축제위원회는 지난달 초 오대천에 물막이 설치와 여수로 설비작업을 마무리,벌써 깨끗한 얼음이 20㎝ 이상 얼어 광광객들이 안전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또 낚시터에 구획 분리 그물망을 설치하고 송어를 입식,환경 적응과정을 거치도록 해 환경변화에 민감한 송어들이 입질을 하지 않으며 낚시객들이 허탕을 치는 일이 줄어들도록 배려했다.올해는 어린이들을 위한 전용 실내 낚시터를 조성,한번에 30명이 보호자와 동반으로 따뜻한 실내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지난해 송어맨손잡기에 참가한 관광객들.
▲ 지난해 송어맨손잡기에 참가한 관광객들.
특히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송어맨손잡기는 축제장 야외에서 오대천의 강추위를 온몸으로 체감하며 하루 50여명씩 2회 진행할 예정으로 올해는 황금 111돈을 경품으로 걸어 황금송어를 잡으면 1인당 반돈 씩 모두 222명이 황금을 받아가는 이벤트를 마련,폭발적인 인기가 기대되고 있다.낚시터와 인접해 어린이와 일반 관광객을 위한 길이 120m,폭 40m 규모의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을 조성,눈썰매와 전통썰매,스케이트,스노우래프팅,얼음자전거,범퍼카,얼음카트 등 눈과 얼음 위에서 다양한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다.축제장에는 먹거리촌과 관광객 휴식공간을 넉넉히 설치해 낚시를 하며 추위에 언 몸을 녹이고 직접 낚은 송어나 현지에서 구입한 송어로 회와 구이,튀김 등 맛있는 송어요리는 물론 지역 향토음식도 맛볼 수 있다.

또 지역 농특산품 판매장에서 청정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최근 개장한 인근의 평창송어종합체험공연장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도 즐길 수 있다.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라 개통된 강릉선KTX를 이용하면 서울역에서 진부역까지 1시간 40분,청량리역에서는 1시간 20분,상봉역에서는 1시간 10분이면 도착하고 역에서 시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면 10분내에 축제장에 다다를 수 있어 접근성도 크게 향상됐다.특히 올해 축제에도 국내 송어양식의 원조지역인 평창 미탄면지역에서 양식한 청정 송어를 공급,최상품의 송어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축제로 개최한다.축제를 앞두고 진부시가지와 축제장 주변에는 형형색색의 조명등이 설치돼 낮시간 송어낚시와 눈과 얼음썰매를 즐기고 야간에는 고랭지 청정지역의 때묻지 않은 자연과 화려한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신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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