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12% 오른 4200만원 결정
도내 첫번째 두자리수 인상률 책정
인제·평창 등 타지역 영향 관심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적용되는 춘천시의원 의정비가 현재(3750만원)보다 12% 오른 4200만원으로 결정됐다.춘천시의회의 의정비인상은 기존 기초의회 인상폭 중 최대여서 타 시·군 의정비 인상에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춘천시 의정비 심의위원회는 20일 오전 시청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의정활동비와 여비는 현재처럼 1320만원과 공무원 여비 기준에 따르되 월정수당은 2430만원보다 18.5% 오른 288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이에따라 내년부터 춘천시의원 의정비는 현재 3750만원보다 12% 인상된 4200만원으로 확정됐다.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매년 전년도 공무원 보수인상률 만큼 오르게 된다.

의정비 심의위원회는 당초 의정비 인상 가이드라인을 최소 4500만원(20%)~최대 5000만원(33%)으로 제시했으나 지난 18일 열린 시민 공청회에서 일부 패널과 시민들의 반대에 직면,인상 폭을 기존 가이드라인보다 낮췄다.이날 심의위원회에서도 의원들에게 적정한 금액을 주고 그에 따른 역할을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과 인상을 반대하는 여론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춘천시의원 의정비 인상률이 12%로 결정되면서 다음주 내로 확정될 타 시·군 의정비 인상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현재까지 의정비 인상이 확정된 지역은 모두 한 자릿 수 인상에 그쳤다.홍천·횡성·고성은 2.6% 올리기로 했고 강원도의원과 강릉시의원 의정비 인상률은 각각 1.7%,2.1%로 결정됐다.

하지만 인제가 45.14% 인상을 추진하는 등 평창(최대 35.6%),정선(34.5%),삼척(31.9%) 등 일부 지역이 두 자릿 수 인상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춘천이 도내 시·군 최초로 두 자릿 수 인상을 확정하면서 타 지역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도내 기초의회 의정비 인상은 다음주 말이면 확정될 예정이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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