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전에서 슛을 던지는 DB 포스터.
▲ kt전에서 슛을 던지는 DB 포스터.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원주 DB가 3연승의 상승세 속에 단독 6위로 올라섰다.

DB는 22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 홈 경기에서 92-69로 크게 이겼다.

최근 3연승을 거둔 DB는 12승 14패가 되면서 6위였던 전주 KCC(11승 13패)를 승차 없이 승률에서 따돌리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

DB는 지난 시즌 '약체'라는 전망을 뒤엎고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던 팀이다.

올해는 하위권으로 지목됐던 지난 시즌보다 더 전력이 약해져 '이번엔 틀림없는 꼴찌 후보'로 꼽혔다.

김주성이 은퇴했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두경민은 입대, 외국인 선수상을 받은 디온테 버튼은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DB는 윤호영이 팀의 중심을 잡고 마커스 포스터와 리온 윌리엄스로 이어지는 탄탄한 외국인 선수 라인업, 김현호와 김태홍, 박지훈 등 식스맨급 선수들의 분전이 더해지며 중상위권에 진입했다.

지난 시즌부터 DB 사령탑을 맡은 이상범 감독의 리더십 덕에 '상범 매직'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DB는 이날 전반을 51-29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포스터가 30점을 넣고, 윌리엄스가 17점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한 DB는 최근 kt전 3연패도 설욕했다.

이틀 전 역시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유성호의 결승 3점 버저비터로 짜릿한 승리를 챙기며 상위권 팀들을 연파한 DB는 5위 창원 LG(13승 12패)와 승차도 1.5경기로 유지했다.

kt는 이날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른 외국인 선수 스테판 무디가 2쿼터 경기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쳐 실려 나가 서동철 감독의 시름이 깊어졌다.

무디는 키 176.2㎝로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최단신 외국인 선수로 관심을 끌었다.

종전 최단신 선수는 1997-1998시즌에 광주 나산(현 부산 kt) 소속으로 뛴 아도니스 조던으로 177.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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