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New Vision 2050 선포
기업유치 150개·매출 1조 목표
바이오 ‘산업’서 ‘경제’로 전환
생명공학기술 바탕 생산 활동
지역시민과 소통·교류 정책 확대
2025년까지 11대 전략과제 수립

재단법인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원장 유지욱·이하 진흥원)은 지난 18일 춘천시 후평동 춘천바이오타운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New Vision 2025’를 선포했다.이번 ‘New Vision 2025’는 기술,경제,사회적 이슈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 출범하는 민선 7기 춘천시에 제시하는 춘천 바이오산업의 미래상을 담았다.진흥원은 ‘New Vision 2025’의 슬로건으로 진흥원의 영문 약자인 CBF를 모티브로 한 ‘Creative Bioeconomic Focus’를 제정하고,바이오 기업은 물론 시민들과 함께 바이오 경제를 통해 번영을 맞는 춘천의 미래상을 구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이를 위한 진흥원의 목표는 기업유치 150개,고용창출 4000명,기업매출 1조원 달성이다.

▲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전경.
▲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전경.


■ 바이오경제 중심 비전 수립

‘4차 산업혁명’은 기술적 차원에서의 지능화와 초연결성,산업적 차원에서 융복합,경제적 차원에서 저성장 및 불균형,사회적 차원에서 시민 참여 확대 등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증대시키고 있다.이에 따라 ‘공급 위주 산업 육성 정책’에서 ‘공급-수요-사회’를 아우르는 ‘바이오경제’정책으로 변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됐다.바이오경제(bioeconomy)는 생명공학기술을 바탕으로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인류의 건강증진,질병예방,진단,치료를 비롯한 농림수산업,제조업,식품,바이오매스 등을 위한 유용물질과 서비스를 생산 및 소비하는 활동을 뜻한다.

바이오경제는 생산자(기업)-소비자(가계)-조절자(정부)의 3개 주체들이 참가하는 경제시스템으로,바이오경제의 확산을 위한 소비자 정책까지 균형있게 고려할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는 게 경제사회적 요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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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지역경제 혁신성장 중심지 구축

2003년 1월 설립된 진흥원은 기관의 사명을 ‘바이오산업의 융복합화로 지역경제 혁신성장에 기여’하는 것으로 설정,진흥원의 설립 목적과 정책적 요구사항을 포괄하고 있다.세계적 바이오산업의 융복합화 요구와 4차 산업혁명 이슈는 물론 정부의 혁신성장과 균형발전 전략에 부응하도록 기관의 사명을 재정립했다.

진흥원은 ‘New Vision 2025’를 통해 민선 7기 춘천시가 ‘바이오 경제를 선도하는 혁신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지향점을 제시했다.‘바이오산업’을 ‘바이오경제’로 전환함으로써 공급 위주의 산업정책에서 탈피,공급-수요-조정·참여의 3박자를 균형있게 다루겠다는 진흥원의 의지를 표명했다.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 방향은 크게 기술,경제,사회의 분야로 나누어 3대 전략 11대 전략과제 수립하고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기술 분야=혁신과 융복합을 통해 바이오 경제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한 ‘바이오 융복합 혁신 산업 육성’전략 추진으로 이뤄진다.농업과 바이오 산업의 융합(그린 바이오)을 강화,‘6차산업(1차×2차×3차)활성화 지원’과 ‘Agri-Bio산업’육성에 나선다.또 산업,문화,관광,레저를 융복합하는 헬스케어 산업의 시스템 구축 및 체외진단,마이크로바이옴 등 신산업 육성 통해 지역 바이오 산업의 체질 개선에 주력한다.바이오기업과의 소통·협력,학제 간 융복합 바이오 연구 활성화를 통해 바이오 컨버전스(convergence) 기반의 개방형 혁신을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

▶경제 분야=성장과 지원을 기치로 바이오 경제의 외연 확대,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더불어 소비자에게 더욱 친화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바이오 제품 생산을 지원한다.진흥원이 보유한 기업입주 공간을 확충함과 동시에 보육이 완료된 기업이 지역에 정착해 성장할 수 있도록 계획입지 관련 수요를 관리한다.특히 바이오기업들의 새로운 시장 영역(market segment)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시장 확대 전략을 시행하고,스타기업 육성 및 투자연계형 경영컨설팅 활동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지역 바이오산업의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기업유치위원회를 구축·운영한다.

▶사회 분야=바이오 경제의 성과를 시민들이 함께 기뻐하고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시민과 함께 하는 바이오 경제 성과’전략을 추진한다.기존 정보교류 활동을 확대해 지역 내 산학연관 전문가간 소통과 교류를 장려하는 ‘지역 지식 확산 체계(Bio Knowledge Pipeline)’를 구축한다.강원 바이오 엑스포에 대한 시민 참여를 더욱 확대하는 한편,기업과 시민이 연계해 사업을 통해 바이오 경제에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아울러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나눔실천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바이오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CSR)을 고려해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한다.

유지욱 원장은 “과거 춘천에서 바이오산업이 태동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자산이 바로 사람이었다면,지금 춘천 바이오산업이 가진 가장 큰 힘은 바로 시민”이라며“바이오 경제로 사업의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진흥원이 함께 손잡아야할 시민들이 더욱 많아지는 만큼 더욱 시민의 의견을 경청해 바이오 산업의 성과가 춘천 시민 모두의 성과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호 lee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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