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노동 산 71번지 일원
지름 3m 길이 600m 규모
소유주 협의후 기초조사

삼척 적노동 포스파워 화력발전소 건립 공사 현장에서 천연동굴이 발견됐다.삼척시는 적노동 산 71번지에서 천연동굴이 발견돼 문화재청과 강원도에 보고하고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천연동굴은 지난 8월 화력발전소 건립 공사 현장 근로자가 최초 발견했다.발견 당시 천연동굴의 규모는 지름 3m,길이 70m이었다.이후 지난 7일 추가로 천연동굴이 발견,시는 전문기관을 통해 현장답사를 실시했다.

현장답사를 통해 확인된 천연동굴의 규모는 지름 3m 안팎,길이 600m다.이번에 발견된 천연동굴에서 환선굴까지 직선거리는 17㎞ 가량이다.김동석 시문화재담당은 “동굴이 추가로 나온걸로 미뤄 서로 연결돼 있고 넓게 퍼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나타난 규모는 모두 추정치로 기초조사가 이뤄져야 정확하게 확인된다”고 말했다.

시는 천연동굴이 발견된 부지 소유주인 포스파워와 인근에 광구를 두고 있는 삼표시멘트,쌍용양회 등과 협의를 가진 뒤 기초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기초조사를 통해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 문화재청에 문화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 시문화재담당은 “지질이나 생성 시기 등 전반적인 사항은 기초조사를 마쳐야 알 수 있다”며 “문화재 지정까지 기간을 특정할 수 없어 우선 기초조사를 내년 1,2월 중 빨리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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