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 진솔한 이야기, 왕성한 집필활동
1998년 문화원 ‘문예창작반’시작
올해 20주년 ‘춘주문학’ 출간
춘천 문학 발전에 밑거름

흔히 ‘예술가는 고독하다’는 말이 있지만 문인들의 교류활동은 매우 왕성하다.특히 나와 사상과 뜻,문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같은 사람들과의 교류는 더욱 뜻깊은 문학활동으로 나아갈 발판이 되기도 한다.강원도민일보는 강원도내 ‘동인지’ 활동으로 강원문학계의 미래를 밝히고 있는 동인들을 소개한다.

▲ 올해까지 20년째 매년 동인지를 발간하는  춘천문화원 문예창작반 춘주문학회 회원들.
▲ 올해까지 20년째 매년 동인지를 발간하는 춘천문화원 문예창작반 춘주문학회 회원들.



주문학회는 1998년 8월25일 춘천문화원에 개설된 ‘문예창작반’으로부터 시작됐다.담당강사인 박종숙 수필가가 수강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강원도여성회관에서 개최되는 여성 백일장의 참가 명단을 입수해 안내장을 보내면서 40여명의 참가자들이 참여했고 춘주문학회의 모태가 됐다.이듬해인 1999년 정식으로 문화학교가 문을 열며 문예창작반 활동이 왕성해졌고 그 덕분에 1999년 12월 ‘춘주문학’ 1집(창간호)이 발간됐다.이후 매년 동인지를 펴내고 있다.

춘주문학회는 등단한 작가뿐만 아니라 문예창작반을 통해 문인의 길로 들어선 신생작가까지 각계각층 춘천사람들이 모여 춘천문학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특히 수필가들이 대거 회원으로 활동하며 2008년에는 별도의 춘주수필문학회를 창립,창간호를 내고 독립된 문학단체로도 왕성한 집필활동을 펼치며 올해 11번째 문집을 발간했다.

현재 춘주문학회는 박종숙 지도강사와 이종명 회장을 필두로 2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최근 출간된 춘주문학 20집에는 회원들의 올해 작품들과 함께 지난 춘주문학회의 역사와 회원들의 감회가 녹아있는 20주년 특집작품들이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또 함께 발간된 춘주수필 11집에는 김영칠 회장을 비롯한 46명의 춘주수필문학회 회원들의 삶속 진솔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또 제40회 소양강 백일장 입상작과 올해 전남 강진에서 열린 춘주문인 봄맞이 문학특강에 대한 자료도 볼 수 있다.

올해는 춘주문학회원들에게 특별한 한 해였다.지난 20년의 세월동안 문학에 대한 애착과 사랑으로 끈질기게 버텨온 시간을 뒤로하고 앞으로의 10년,20년을 준비하는 시간이어서다.박종숙 지도강사는 “춘천문화원 문화학교 문창반 강좌를 맡은지 20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춘천문화원의 아낌없는 뒷받침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춘주문학,춘주수필문학회원들의 건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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