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춘 시집 ‘해, 저 붉은 얼굴’
9명 문인 영어·일어 번역작 수록
시의 부모는 이영춘 시인이지만 한 사람마다 시의 단어를 음미하며 세계 각국의 언어로 풀어낸 시들은 그 자체로도 다른 생명체로 새롭게 태어나게 됐다.
시인은 책을 통해 “작품을 한데 모아 책으로 펴낸 것은 번역시들을 고아로 만들고 싶지 않아서다”라고 말했다.책의 제목이기도 한 ‘해,저 붉은 얼굴’은 시인의 삶과 아버지에 대한 절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남겨진 시이기도 하다.
한편 이영춘 시인은 1976년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시집 ‘시시포스의 돌’,‘귀 하나만 열어놓고’,‘슬픈 도시락’,‘시간의 옆구리’ 등 다양한 작품집을 펴냈다.
윤동주문학상,강원도문화상,대한민국향토문학상 등 다채로운 수상경력도 갖고 있다.시와 소금. 김호석